UPDATED. 2024-04-19 17:59 (금)
제40대 대한병원협회 회장에 정영호 후보 당선
제40대 대한병원협회 회장에 정영호 후보 당선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0.04.10 1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40대 대한병원협회 회장에 정영호 현 대한중소병원협회 회장(기호 1번)이 당선됐다. 

대한병원협회는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제61차 정기총회와 함께 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정 당선인은 “회원 병원들과 협력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데 전력을 쏟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또한, 1000개가 넘는 회원 병원과 10개의 직능단체, 12개의 시도병원회와 소통·화합을 통해 한뜻을 이뤄내고 대국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병원협회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후보자 시절 '의료인력 수급난 해소'와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특히 의료인력 수급난 해소를 위해 대한의사협회와 손을 잡고 3만 전문의들을 병원으로 돌려보내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의사들이 대학병원에서 레지던트를 마치고 개원해 성형외과나 피부과 등 ‘비(非)필수의료인’으로 나가는 것을 막아 의료 인력을 해소하는 동시에 이들을 의사 양성을 위한 기초의학 교수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의료전달체계 구축’도 정 당선인의 주요 공약이었다. 1차 의료기관의 경우 경증, 만성질환, 외래 중심의 ‘환자의 건강 관리’를 위한 네비게이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에서다.

정 당선인은 “1차 의료가 붕괴된 지금의 의료전달체계는 잘못돼 있다”면서 “효율적·합리적인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하는 길만이 보건의료 공급자들이 상생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를 유지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달 말까지 인수인계 기간을 거쳐 다음달 1일부터 회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는 코로나19 사태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부회장과 상설위원장 및 임원선출위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상태로 진행됐다. 입구에서부터 개인별 발열체크와 손씻기를 한 뒤 입장하도록 하는 동시에 행사장 내에서는 개인 간에 2미터 이상의 거리를 둔 채 자리를 배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