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흥주점발 감염사태···추가감염 막으려면 어떻게?
강남 유흥주점발 감염사태···추가감염 막으려면 어떻게?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0.04.0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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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교차감염 우려 충분···역학조사 최대한 빨리 마쳐야"

서울의 한 대형 유흥주점의 여성 종업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또다른 대규모 추가 감염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하루 빨리 역학조사부터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소재한 유흥주점 종업원 A씨(36·여)가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이 여성이 일한 시간대에 같은 공간에 있었던 직원과 손님 수백 명에 대한 감염 우려가 제기됐다. 국내에서는 드물게 유흥주점이 진원지가 된 데다, 이 여성이 감염 직전 일본을 다녀온 '초신성'이란 아이돌그룹 멤버 윤학을 만났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이와 관련해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사진>는 8일 병원 유튜브 방송을 통해 “대형업장이라면 많은 손님들이 왔다가고, 더해 우리나라는 술잔을 돌리는 문화까지 있어서 교차감염으로 인해 대규모 환자가 발생할 우려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이 사실이 며칠 후에나 알려져 당국이 뒤늦게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 너무나 불안한 요인이다. 그 사이에 손님들이 가정이나 직장에서 바이러스를 퍼트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추가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역학조사가 최대한 빨리 이루어져야 이후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추가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이처럼 역학조사가 중요하지만 강남구에 따르면 종업원 A씨는 자신의 구체적인 동선을 제대로 진술하지 않고 있어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5일에 예정된 총선으로 인해 대규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무엇보다 투표장에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우주 교수는 “다행히 현재 우리나라는 뉴욕이나 이태리처럼 감염자가 폭증하는 상황이 아니고 신규 확진자도 줄고 있다. 또 선거라는 국민의 권리도 중요하기 때문에 총선을 연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특정 시간대에 투표장에 사람이 많이 몰리면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글러브 끼기, 손소독,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예방 조치를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며 “현재 당국도 투표안내를 하며 여러 가지 주의를 주고 있는 것 같은데 무엇보다 투표장에 사람이 몰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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