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숨진 40대男 사망원인 누구 말 믿어야 되나
코로나19로 숨진 40대男 사망원인 누구 말 믿어야 되나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0.04.0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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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중앙-지방 정부 간 소통이 원활치 않다는 증거···일관된 환자집계에 신경써야

대구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다 숨진 40대 남성의 사인을 둘러싸고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가 각각 다른 입장을 내놔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이를 두고 중앙 정부와 지자체 간에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 일이란 지적이 나왔다.

지난 2일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로 치료를 받던 남성이 사망했다. 이 남성은 지난달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한 뒤 상태가 악화돼 산소마스크와 기계호흡치료를 받던 환자였는데 지금까지 사망자들이 고령층이었던 것과 달리 이 환자는 비교적 젊은 46세에 불과해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특히 이날 오전에 대구시는 이 남성에게 기저질환이 없었다고 발표했는데, 오후에 코로나19의 컨트롤 타워인 질병관리본부는 기저질환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코로나19의 사망원인을 놓고 과연 어디까지를 기저질환으로 인한 사망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증폭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사진>는 “질본과 중앙방역대책본부, 그리고 많은 지자체에 감염병관리지원단이 있는데 이들 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각종 산발적 케이스는 관할 보건소가 담당하는 것 같은데, 결국 질본이 정확히 컨트롤을 하지 못해 당국 간 소통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며 “일관된 보고를 해야 정확한 정보가 알려져 국민들도 혼란을 피할 수 있다. 당국은 보다 일관된 환자집계를 할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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