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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소식] 3월 26일
[병원계 소식] 3월 26일
  • 의사신문
  • 승인 2020.03.2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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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동탄성심병원, 안면인식 병동출입으로 감염병 차단 총력
“비접촉·비대면으로 ‘안전’, 출입기록으로 역학조사에 도움될 것”

한림대동탄성심병원(원장 이성호)은 25일부터 국내 최초 병동 출입관리에 AI(인공지능)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해 ‘접촉없는 병동 출입’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병원 출입증을 이용해야만 병동출입이 가능했다. 출입증을 항상 들고 다녀야하는 불편함과 외부인 출입관리가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병원이 이번에 선보인 안면인식 병동출입 시스템은 0.3초만에 본인인증이 가능해 안전하고 편리한 병동출입이 가능하다.

이 같은 비접촉 본인 인증방식은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고 환자 및 보호자 출입기록이 남게 돼 감염관리에 효과적이다.

우흥정 감염내과 교수는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 최대한 접촉을 줄이고 환자 및 보호자 동선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면인식 병동출입으로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고 출입기록을 추적할 수 있어 역학조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은 올해 안으로 안면인식 시스템을 모든 병동과 응급실, 주차등록, 수납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름 모를 시민에게 코로나19 극복 기부 받아
“최일선에서 애쓰는 의료진에 써달라” 50만원 기부

한림대춘천성심병원(원장 이재준)은 16일 이름 모를 시민으로부터 코로나19 사투로 힘쓰고 있는 의료진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현금 50만원을 기부 받았다고 밝혔다.

기부자는 병원 원무팀에 현금과 편지를 놓고, 아무도 모르게 병원을 빠져나갔다. 편지를 통해 기부자는 본인을 한림대 법학과 졸업생이라고 소개했으며, 학교법인일송학원 설립자 故 일송 윤덕선 명예이사장에 대한 존경심으로 기부를 결정했다고 썼다.

기부자는 “최일선에서 애쓰시는 의료진에게 작게나마 보태고 싶다”며 “부디힘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준 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나날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병원 의료진들이 진심어린 응원과 기부 소식을 듣고 감동을 받고 더 큰 힘을 낼 수 있게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 세브란스, 모바일 사전 문진으로 병원 내 코로나 전파 막는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원장 이병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바일 사전 문진을 지난 12일부터 시작한 이후 하루 평균 6,100명 이상이 모바일 사전 문진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병원 출입 시 방문객(환자와 보호자)은 출입구에서 종이 문진표를 작성한 후 출입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출입구에 방문객이 몰려 혼잡한 경우가 발생하고, 밀폐 공간은 아니지만, 좁은 장소에서 줄을 서서 문진표를 작성해야 한다.

병원은 이러한 출입구 혼잡도를 낮추고,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있는 환자가 병원 입구에서 안심진료소로 이동할 수 있게 해, 병원 내 감염 전파를 최소화하고자 지난 12일부터 모바일 사전 문진을 시작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도 다음날인 13일부터 시작했다.

병원은 12일부터 19일까지(토, 일 제외) 모바일 사전문진에 참여한 방문객들을 파악해 보니, 12일 첫날에 6,427명이 참여했으며, 하루 평균 6,136명이 응답했다. 응답시간은 1분 29초, 문항 당 평균 8.9초(총 10개 문항)를 생각하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일 외래진료 및 검사가 예약된 방문객을 대상으로 당일 오전 6시경에 카카오톡 또는 문자로 ‘모바일 사전 문진’을 보낸다.

환자가 외국 방문력, 확진자 다수 발생 지역 및 시설 방문 경험,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여부 등을 묻는 문진표를 작성하면, QR코드가 생성된다. 문제가 없는 경우 ‘검은색 QR코드’가 생성되며, 병원 출입구에서 직원에게 스티커를 발부받아, 정상 출입이 가능하다.

문제가 있을 때에는 ‘붉은색 QR코드’가 생성돼, 병원 출입구에서 추가로 사전 문진을 받아, 안심진료소로 이동하거나, 출입이 제한된다.

모바일로 사전 문진 작성이 어렵거나, 안내 받지 못한 경우 병원 출입구에서 기존의 종이 문진표를 작성할 수 있다.

이병석 원장은 “모바일 사전 문진을 통해, 줄을 서서 하는 문진 과정에서 환자-환자 간, 환자-직원 간의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고, 가정에서 조금 더 천천히 생각하면서 문진을 할 수 있기에 문진 정확성도 올라가 병원 내 감염 전파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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