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리나라에 ‘진단시약’ 지원요청···정부 “지장 없는 선에서 지원가능”
美, 우리나라에 ‘진단시약’ 지원요청···정부 “지장 없는 선에서 지원가능”
  • 이한솔 기자
  • 승인 2020.03.2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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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빌딩 집단감염 “밀집 환경 영향으로 인한 비말 전파”
정은경 본부장, 10층·11층 별도 감염 가능성 높아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리 정부에 '코로나19' 진단시약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양국 정상간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정부에 의료장비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장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었다. 정부는 국내 방역과 환자 관리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5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미국이 정부에 요청한 의료장비는 코로나19 진단시약이라고 들었다”며 “현재 5개 진단시약이 긴급 사용승인을 받아서 매일 2만 건에 가까운 진단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 방역과 환자관리에 지장이 없는 생산량에 대해서 수출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지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의료장비를 지원해 줄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국내 여유분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서울시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 콜센터가 위치한 코리아빌딩 접촉자에 대한 서울시·인천시·경기도 합동 대응 결과를 정리해 역학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모니터링 기간(3월 9일~3월 22일) 중에 코리아빌딩에 △근무(7~11층) △거주(13~19층) △방문(1~6층)한 전체 대상자 1143명 중 확진자는 97명이 확인됐으며 빌딩 근무자와 관련해 총 61명의 2차 전파자(가족 34명, 지인 5명, 부천생명수 교회 교인 22명)가 발생했다.

층간 발생률을 살펴보면 △11층 콜센터 216명 중 94명이 확진(43.5%) △10층 사무실 27명 중 2명 확진(7.4%) △9층 콜센터 206명 중 1명 확진(0.5%)으로 집계됐으며, 그 외 다른 층 확진자 발생은 없다. 10층과 11층 확진자들 간 전파 관련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코리아빌딩 확진자 가족 내 2차 발생률을 살펴보면 전체 확진자 가족 226명 중 34명(15%)이 감염됐고, 전체 확진자 97명 중 8명(8.2%)은 ‘무증상 감염자’였고 무증상 감염자의 가족접촉자 16명 중 추가 확진자는 없다.

당초 건물 내 환기시스템을 통한 감염이 의심됐지만, 당국은 콜센터 업무 특성과 밀집한 환경 영향으로 인해 ‘비말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가 상당기간 반복돼 전파·확산됐다고 판단했다. 또한 승강기와 로비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등 짧은 일상적 접촉에 의한 가능성도 낮다고 봤다. 정은경 본부장은 “10층 환자는 11층과 별도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대구에서는 사회복지시설과 요양병원에 대한 전수조사가 완료(결과 확인된 3만2990명 중 224명 ‘양성’)됐고 정신병원 종사자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 중(99.8% 완료)이며 결과가 확인된 81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서구 소재 ‘한사랑요양병원’에서는 9명(환자 8명·직원 1명)이 격리 중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101명의 확진자(입원환자 75명·직원 22명·퇴원환자 3명·방문객 1명)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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