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상혁 비례후보 사퇴에 의료계 '부글부글'
방상혁 비례후보 사퇴에 의료계 '부글부글'
  • 권민지 기자
  • 승인 2020.03.25 1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한국당 비례순번 두고 내홍 겪으며 20위→22위
사실상 당선권 벗어나···"다수 회원뜻 받들어 사퇴"
방상혁 의협 부회장, 출처=최대집 의협 회장 SNS
방상혁 의협 부회장, 출처=최대집 의협 회장 SNS

방상혁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이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에서 사퇴했다. 방 부회장이 의료계를 대표해 비례대표 후보로 나섰던 만큼, 의료계는 또다시 정치권이 의료계를 홀대한 것 아니냐며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앞서 방상혁 부회장은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로 나서 당선 가능권으로 분류되는 20번째 순번을 배정 받았다. 하지만 미래한국당의 내부 갈등으로 지도부가 전면 교체되면서 새롭게 들어선 지도부는 방 부회장을 22번째 순번에 배치했다. 사실상 당선권에서 밀려난 셈이다. 

이에 방 부회장은 24일 의협을 통해 ‘사퇴의 변’을 밝혔다. 그는 “정치 생각이 없던 제가 공천을 신청한 것은 국가의 보건의료 정책에 대한의사협회의 목소리가 배제돼서는 안 된다는 절실함 때문이었다”며 “제 개인의 영광을 위한 출마가 아니었기에, 미래한국당의 보건의료에 대한 인식에 크게 실망한 대다수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사퇴코자 한다”고 말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이 자신의 SNS에 이같은 사퇴의 변을 게시하자 “잘하셨습니다. 응원합니다” “무소속이라도 출마하라”는 등의 응원 댓글과 “절대로 미래한국당에 표를 주어선 안 된다” “미래한국당에 미래는 없다”는 등 미래한국당을 비판하는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더불어시민당에서는 보란듯이 여의사(신현영 전 의협 대변인)를 비례대표 1번으로 (결정했는데) 미래한국당에서는 의사협회의 공식 대표(방상혁 부회장)를 당선권 밖으로 (보냈다)”며 “미래한국당은 그래서 안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전국의사총연합도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미래한국당을 강력 비판했다. 전의총은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 그리고 황교안 대표에 깊은 실망을 표한다”며 “이들에게 기대한 것은 의사들에 대한 특혜가 아니라 의사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정당하고 적절한 인식이었고, 국민의 건강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탄생이었으나 이들은 이를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