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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소식]3월 25일
[병원계 소식]3월 25일
  • 의사신문
  • 승인 2020.03.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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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병원, 감염병위원회 '화상회의' 진행 

서울대병원이 23일부터 매일 오후 3시에 개최되는 감염병위원회를 '화상회의'로 전환해 진행하고 있다. 

이 회의는 병원 내 의료진들 간에 국내외 현황, 진료 및 검사 진행, 정부 지침 등을 논의한다. 참석 대상자는 김연수 원장을 비롯한 집행 간부와 감염관리센터, 감염내과, 응급의학과, 호흡기내과, 간호본부, 행정처 등 관련 부서다. 

회의실이 아닌 각자의 자리에서 화상회의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회의 구성원간 감염병 확산 예방 차원은 물론 빠른 의사결정과 업무 효율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혈당 높은 신규 당뇨병 환자, 3제 병용 요법으로 치료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 연구팀은 약물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초기에 메트포르민과 시타글립틴, 로베글리타존으로 구성된 3제요법을 실시하고,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당화혈색소(적혈구의 혈색소가 포도당과 결합한 것으로 2~3개월간 평균적 혈당 조절 상태 나타냄)를 6.5% 미만으로 유지하도록 권고한다. 

국내에서는 혈당 조절을 위해 인슐린 주사제와 설폰요소제를 포함한 인슐린 분비 촉진제, 간에서 당 생성을 억제하는 메트포르민,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는 글리타존 계열의 약물, 그리고 비교적 최근 개발된 DPP-4 억제제와 GLP-1 유사체, SGLT-2 억제제 등이 주로 사용되는 추세다. 

이번 연구에서 임수 교수 연구팀은 약물 치료를 받은 적이 없으면서 당화혈색소가 9.0~12.0%로 높은 제2형 당뇨병 환자 200명을 각각 100명씩 두 그룹으로 나눠 첫 번째 그룹에게는 3제요법(메트포르민 1,000 mg, 시타글립틴 100 mg, 로베글리타존 0.5 mg)을, 두 번째 그룹에게는 기존의 순차적 치료법(글리메피리드 2-6 mg, 메트포르민 1,000-2,000 mg/day)을 실시한 자료를 비교 평가했다. 

대상자들을 12개월 동안 치료한 결과, 두 그룹 모두 당화혈색소가 기저 시점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함이 확인됐는데, 특히 3제요법군은 혈당 치료 목표인 당화혈색소 6.5% 이하를 달성한 환자의 비율이 58.1%로, 순차적 치료군의 36.9%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제요법군은 순차적 치료군과 달리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이 개선되었으며, 인슐린 저항성이 감소했고, 당뇨병 합병증인 알부민뇨도 유의하게 줄어들었다. 3제요법은 안전성 측면에 있어서도 우월했는데, 3제요법군은 저혈당이 발생할 확률이 1.2%로, 순차적 치료군의 13.1%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임수 교수는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 국내 당뇨병 신약 로베글리타존으로 구성된 3제요법의 조기 치료는 저혈당 발생 위험을 낮추면서 당화혈색소 치료 목표의 달성률을 높이고, 베타세포 기능을 호전시켜 장기간 성공적인 혈당 조절을 가능하게 하는 대사적 이점이 있다”고 언급하며, “해당 치료 전략이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국제 학술지인 ‘BMJ 당뇨병연구치료’ 2020년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 서울대병원, 로봇으로 감염 확산 방지 나선다 

서울대병원은 병원 내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로봇기술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서울대병원과 LG전자는 로봇 공동개발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에 도입하는 클로이 ‘청소로봇’과 ‘안내로봇’은 병원 내 청소와 출입객 통제에 활용할 예정이다. 병원 내 2차 감염을 방지하고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덜어, 환자 의료에 집중할 수 있게 돕는다.

클로이 청소로봇(LG CLOi CleanBot)은 실내 자율주행 및 장애물 회피 기술을 적용했다. 동선이 복잡한 병원에서도 안전하게 청소가 가능하다. 또한, H13등급 헤파필터를 장착해 청결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기본적인 호흡기 문진과 체온측정을 도울 안내로봇(LG CLOi GuideBot)도 도입했다. 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 이후 모든 출입객 대상으로 체온측정과 간단한 문진을 진행한다. 직원이 일일이 확인하던 절차를 비대면으로 전환해 전파위험을 낮출 수 있다. 

김연수 원장은 “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 관련해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 위기대응병동을 운영하는 등 의료계 대응을 선도하고 있으며 특히 화상상담, 중앙모니터링시스템 등 ICT 기술을 활용해 문경생활치료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첨단기술을 활용해 병원 내 감염확산을 방지하고 더 안전한 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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