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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 한번에 32명까지 검사 가능···도입계획은 없어"
정부 "코로나 한번에 32명까지 검사 가능···도입계획은 없어"
  • 이한솔 기자
  • 승인 2020.03.24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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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검사가 최선이지만 빠른 검사 필요시 검토할 수 있어"
유럽발 내국인 무증상자, ‘시설격리→자가격리’ 전환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정부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통해 수확한 검체들을 모아 한 번에 최대 32명까지 검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이같은 방식을 검토할 수는 있지만 현재로선 이를 도입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4일 오송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진단검사팀에 의하면, 무증상자의 경우 하나의 튜브에 최대한 많게 32명까지 한 번에 검사가 가능하다고 한다”며 “개별검사가 최선의 방법이지만 의심환자가 아닌 대상자들을 빠르게 검사해야 할 경우에 혼합 검사를 하고 이후 재검사를 통한 확인검사를 하는 과정을 상황에 따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육군훈련소에서 대구·경북 출신 훈련병에 대한 진단검사를 하면서 4명 단위로 묶어 검체를 혼합 검사한 뒤 양성이 나오면 4명을 1명씩 다시 검사하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이같은 방식으로는 정확한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유럽지역 입국자 급증에 따른 유증상자 증가에 대비해 24일 오후 2시부터 내국인 무증상자는 ‘시설격리’에서 ‘자가격리’로 전환키로 했다. 위험도가 높은 유증상자를 중심으로 검역에 총력 대응하겠다는 말이다. 자가 격리되는 내국인은 관할 보건소에서 입국 후 3일 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직전까지는 유럽발 국내 입국자는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모두 시설격리 이후 진단검사를 받아왔다. 비교적 위험도가 낮은 무증상자라고 하지만, 22일 유럽발 입국자 1444명에 대한 진단검사에서도 무증상자 1292명 중에서도 확진자가 8명이나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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