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7:56 (금)
[병원계 소식] 3월 24일
[병원계 소식] 3월 24일
  • 의사신문
  • 승인 2020.03.24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서울대병원, 어도 대표 저소득층 환자 치료비 기부

서울대병원 함춘후원회(김석화 서울대병원 함춘후원회장)는 19일 ㈜배정철 어도의 배정철 대표로부터 1억 원을 전달받았다.

배 대표는 1999년부터 22년간 함춘후원회에 기부를 이어왔다. 총 기부금액은 이번 1억 원을 포함해 총 18억 1천 5백만 원이다. 

당시 배 대표는 김석화 함춘후원회장(서울대병원 소아성형외과)에게 안면기형 어린이들의 사연을 전해 들었다. 이때부터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평생 기형을 안고 사는 아이들을 위해 손님 당 1~2천 원씩 성금을 모았다.

이번 기부에는 특별히 배 대표의 세 자녀도 함께했다. 이들은 각자 아르바이트를 통해 모은 후원금 1천 5백만 원을 서울대병원에 기부했다. 배 대표의 나눔이 자녀에게도 이어져 온 가족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석화 함춘후원회 회장은 “코로나19로 국민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이때,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을 멈추지 않는 배정철 대표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며 “배정철 대표님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사용하겠다” 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  4년 이상 금연하는 남성, 골절 위험도 최대 19% 낮아져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금연클리닉) 이기헌 교수 연구팀이 장기적인 금연을 통해 골절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골절은 강한 외력이 가해져 뼈가 연속성을 소실한 흔히 ‘뼈가 부러졌다’고 말하는 상태를 일컫는데, 특히 골밀도가 낮아지는 중년 이후 연령대에서 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뼈가 약해져 골절되면 신경이나 혈관, 장기를 손상시켜 출혈 및 쇼크와 같은 전신적 합병증이 올 수 있음은 물론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 연구팀은 중년 이후 남성의 흡연 습관이 골절 위험과 얼마나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하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2002-2013년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남성 156,37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을 흡연습관에 따라 지속흡연, 단기금연(4년 미만), 장기금연(4년 이상), 비흡연으로 구분해 골절 위험도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4년 이상 금연 상태를 유지한 장기 금연자는 지속 흡연자에 비해 골절 위험이 1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고관절 골절은 위험도가 18.9%, 허리 척추 골절의 경우 18.2% 줄어들었으며, 기타 부위 골절은 16.6% 감소했다. 비흡연자 역시 고관절, 허리 척추 골절 등 모든 종류의 골절에서 위험도가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금연을 4년 이하로 유지한 단기 금연자의 경우에는 골절 위험도가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 이는 장기금연과 비흡연 만이 골절 위험을 줄이는 유의미한 효과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연구의 제 1저자인 강북삼성병원 조인영 전문의는 연구 결과에 대해 “그동안 아시아 남성에게 금연과 골절 위험도가 얼마나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한 조사가 부족했는데, 이번 빅데이터 연구를 통해 이를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연구를 주도한 이기헌 교수는 “이번 연구로 밝혀진 바와 같이 금연의 효과를 보기 위해선 단기적인 금연에 그칠 것이 아니라 금연 상태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개인 의지로만 담배를 끊는 경우가 3~5%에 불과한 만큼 확실한 금연을 위해서는 전문의와 상담하여 맞춤형 금연계획을 세우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결과는 국제골다공증재단 공식 학회지(Archives of Osteoporosis) 최신호에 게재돼 골절 위험에 노출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와 진료 등에 중요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 중국 산둥성 정부, 연세의료원에 일반 마스크 5만장 지원

연세의료원이 ‘칭다오세브란스병원’ 건립 추진사업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 산둥성(山東省) 정부로부터 일반 마스크 5만장을 지원받았다.

의료원에 전해진 마스크는 산둥성 정부가 ‘코로나19’ 피해복구에 힘쓰고 있는 각 지자체를 돕고자 보낸 방역물품 중 일부다. 연세의료원은 주칭다오총영사관을 통해 기부 의사를 전달받았으며, 식약처 등 통관 절차를 거쳐 지난 17일(화) 마스크를 수령한 바 있다.

산둥성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연세의료원의 노력에 힘을 주는 응원 메시지도 함께 보내왔다. 산둥성인민정부외사반 명의의 서한을 통해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 먼저 도움의 손길을 보내 준 한국의 따뜻한 정과 감동을 잊지 않고 있다. 방역 정보 같은 유익한 경험을 공유하고, 방역물자 공급을 통해 감염병에 대한 총력전을 함께 하자”고 의견을 전해왔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의료기관의 필수 방역물품인 마스크 부족 현상이 심각한 상황에서 일정 수량을 확보하게 되어 매우 귀한 선물로 여겨진다. 수령한 마스크는 의료 현장에서 고군분투 중인 의료진들에게 귀하게 사용될 뿐 아니라, 일부(1만장)는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마스크 기부 응원으로 얻은 힘을 현재 추진 중인 칭다오세브란스병원 건립사업의 성공으로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 지속성 신대체요법 받는 환자, 인공 지능으로 사망 예측

지속성 신대체요법을 받는 급성 신장 손상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도구가 개발됐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한승석 교수팀은 급성 신장 손상 환자 1,57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2020년 2월 발표했다.

지속성 신대체요법을 받는 환자는 고위험군으로 사망률이 약 50%에 달한다. 또한 이미 상태가 많이 악화된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만큼, 사망 위험도를 정확히 예측하기가 더욱 까다롭다. 

지금까지 중환자실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기 위해  APACHE Ⅱ, SOFA 등을 활용해왔다. 해당 도구는 주로 중환자실 환자의 사망 위험도를 예측할 때 사용됐으나, 지속성 신대체요법을 받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기에 최적화된 도구는 아니었다.

연구팀은 인공지능 방법을 활용해 지속성 신대체요법을 받는 환자에 최적화된 사망예측도구를 개발했다. 실험 결과, 새 도구는 기존 도구에 비해 예측률이 더욱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활용해 우수한 예측 도구를 개발하였고, 신장학에 인공 지능을 접목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지속성 신대체요법 환자 관련 연구 중 인공 지능을 접목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한승석 교수는 “인공지능의 발전은 모든 임상의학 변화와 맞물려있고, 인간의 힘만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한계를 극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장학에 인공지능을 접목시킬 수 있도록 계속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국제대학병원 평가서 서울제외 종병 전국 1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워크에서 실시한 국내 대학병원 평가에서 서울을 제외한 전국 종합병원 중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워크는 독일 스타티스타와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모든 병원을 대상으로 2019년 10월부터 4개월간 환자만족도 등 조사결과를 토대로 95위까지 순위를 발표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전국 26위를 기록했고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 1위를 달성했다.

병원 관계자는 “병원은 개원 이후 상대적으로 젊은 신도시 지역환자를 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환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내 최초 AI 생체인식 도착알림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전국 최고의 AI(인공지능)스마트병원을 목표로 혁신적 의료시스템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