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소식] 3월19일
[병원계 소식] 3월19일
  • 의사신문
  • 승인 2020.03.19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서울대병원, 전자처방전 발행 서비스 시행 

서울대병원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자처방전 발행 서비스’를 시행했다. 

보건복지부는 한시적으로 병원의 전화 상담·처방을 허용했다. 서울대병원도 대구·경북 환자를 중심으로 전화 상담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처방전 전달방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해 FAX를 활용했고, 환자 거주지 주변 약국으로 FAX를 전달했다. FAX는 보안에 취약해 보완책이 필요했다.

이에 서울대병원은 모바일 앱, 병원 홈페이지를 통한 전자처방전을 도입했다. 몇 번의 클릭만으로 환자 인근 약국으로 처방전을 전송할 수 있으며 보안도 더욱 우수하다. 

서울대병원의 오랜 준비도 전자처방전의 신속한 도입에 한몫했다. 서울대병원은 2017년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종이처방전 전자화 발급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여 전자처방전의 기반을 마련해 둔 바 있다. 

현재 전화상담 환자와 더불어 일반 외래진료 환자도 전자처방전을 받을 수 있다. 모바일 앱에서 ‘전자처방전’ 메뉴를 클릭하거나 병원 홈페이지의 ‘원외처방전 발행 서비스’ 사이트에 접속하면 전자처방전을 받을 수 있다. 병원 및 약국의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고 환자의 편의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의정부성모병원, 4세대 최신형 로봇수술장비 도입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원장 박태철)은 4세대 최신형 로봇수술장비(다빈치 Xi)를 오는 5월 도입한다고 밝혔다. 

제 4세대 다빈치 Xi 시스템은 4개의 로봇팔을 사용하며 기존 3세대 시스템에 비해 월등히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로봇팔의 부딪힘을 최소화함은 물론 복잡하고 깊은 부위의 병소를 정확하게 제거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로봇팔 4개를 서로 교체해 사용할 수 있고 움직임 범위가 177도로 확대돼 로봇 위치를 변경하지 않고도 넓은 수술부위를 커버한다. 이로 인해 로봇수술의 기술적 한계로 접근이 어려웠던 림프절제술이 필요한 고난이도 암수술은 물론 다양한 최소침습 수술에 적용 될 수 있다.

박태철 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로봇 수술을 통한 최소침습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 추세에서 경기 북동부 지역 주민들에게도 전립선·자궁경부·대장 등 암수술은 물론 외과 및 심장 질환 수술에서 보다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장비도입 소감을 말했다.

■ 크론병 환자, 근육량 감소하는 ‘근감소증’ 주의

분당서울대병원이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서 근감소증이 나타난다는 것을 증명했다.   

연구진은 한국인에 특화된 기준을 사용해 크론병을 진단받은 환자 79명(평균나이 29.9세)을 대상으로 근감소증의 빈도(현황)를 분석했다. 

그 결과 79명 중 총 40명(51%)의 환자에서 근감소증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염증이 심한 환자일수록 근감소증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빈혈과 영양불량과도 상관성이 있었다. 

연구를 주도한 윤혁 교수는 “사실 근감소증은 젊은 연령층 보다는 주로 노인 건강을 위협하는 문제로 알려져 있다”며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크론병 환자의 평균 연령이 29.9세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절반 이상의 환자에서 근감소증이 발생한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결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보통 염증성 장질환을 진단받은 환자 중 약 1/3에서는 신체적 활동이 감소한다. 아울러 식욕감퇴와 영양결핍으로 인해 근육량과 근력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 반면에 적절한 신체활동이나 운동은 염증성 장질환의 악화를 방지하고 질병을 이겨내는 데 여러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 

윤혁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은 근감소증을 예방하고 질병 관련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도록 염증이 조절된 이후에는 근력 운동 및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서 보다 활발하게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며 “달걀, 생선과 같은 양질의 단백질 섭취를 늘리고 비타민D 보충제를 섭취하거나 햇볕을 자주 쬐는 것 또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장연구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 강남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 3,000례 돌파 

강남세브란스병원이 다빈치 로봇수술 3000례를 돌파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최근 다빈치 로봇수술 3,000례를 돌파했으며, 이 중 전립선암 수술이 1,006례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산부인과 627례, 갑상선내분비외과 426례, 간담췌외과 412례, 대장항문외과가 290례로 뒤를 이었다.
 
정병하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은 골반 안쪽 깊이 위치하고 수술 공간이 좁기 때문에 로봇수술의 3D 확대 영상과 다양한 각도로 정교한 움직임이 가능한 로봇 팔 등의 장점이 큰 도움이 된다”라면서 “강남세브란스병원 전립선암센터의 수술 후 요실금 발생률은 5~10% 정도로 세계 유수의 치료 기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간담췌암과 직장암도 로봇수술이 활발히 활용되는 분야다. 임진홍 간담췌외과 교수는 “로봇수술의 장점을 활용해 간담췌암뿐만 아니라 담도낭종 수술 시 배꼽 외 1개의 투관침만 사용하는 최소 침습 로봇수술을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백승혁 대장항문외과 교수도 “2006년 아시아 최초 직장암 로봇수술 집도와 세계 최초 100 례 돌파, 세계 최초 5년 종양학적 비교 결과 발표 등의 업적을 이루어 왔으며, 세계 최고의 수술 기술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현대성우그룹 임직원, 서울대병원에 1억 2746만원 기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서울대병원에 의료진 격려와 감염병 극복을 위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세계적인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현대성우그룹 임직원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억 2746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후원금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환자가 안심하고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 격려와 감염병 시설개선 및 연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은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운영 의료기관으로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발 빠르게 확진격리환자병동, 선제격리병동, 선별진료소, 문경생활치료센터 등을 구축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현대성우그룹 엄준섭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위기상황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임직원이 자율적으로 성금을 마련했다”며,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전력을 다하는 서울대병원에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연수 병원장은 “현대성우그룹의 뜻에 맞게, 묵묵히 맡은바 책임을 다하며 고생하는 교직원을 격려하고 감염병 퇴치를 위해 후원금을 소중히 사용하겠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 저항성 고혈압, 수술로 완치한다

내과적 치료로는 한계가 있었던 저항성 고혈압의 새로운 해결책이 제시됐다. 

서울대병원 정창욱 최의근·포스텍 박성민 교수는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다학제 연구팀을 결성해 복강경 수술을 통한 신경차단으로 혈압을 조절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왼) 정창욱 교수, 최의근 교수, 박성민 교수
(왼) 정창욱 교수, 최의근 교수, 박성민 교수

전 세계 성인의 약 40%는 고혈압 환자로, 연간 1,000만 가량이 사망해 질병 원인 1위다. 이중 10%는 3가지 이상의 항고혈압제도 듣지 않는 저항성 고혈압이다. 이들 대부분은 뇌졸중, 심혈관질환 등의 심각한 합병증으로 고생하다 사망한다. 

신장 교감신경을 차단하면 혈압이 조절된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이다. 기존 연구자들은 연구자들은 혈관 속으로 카테터를 넣고 신장 동맥 외벽으로 지나가는 교감신경을 차단하고자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전 세계 어느 연구에서도 3상 임상시험을 넘지 못하고 실패했다. 

연구팀은 이 방법의 근본적인 한계를 찾아냈다. 환자의 절반가량은 3mm 이하로 작은 동맥을 가져 카테터를 사용할 수 없다. 또한 신경의 약 30%는 동맥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혈관 내부로 들어간 카테터로 외부에 존재하는 신경을 완전히 차단할 수 없다는 뜻이다.   

서울대·포스텍 연구팀은 환자의 혈관과 신경의 분포에 무관하게 모든 신경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복강경 수술 장비와 수술 기법을 개발했다. 신장 동맥을 외부에서 360도 전면을 감싸고, 전기 에너지를 일정한 온도로 신경에 전달하는 인공지능형 스마트 제어기술이다. 이를 통해 혈관 손상은 없으면서도 동맥벽 근처의 교감신경뿐만 아니라 거리가 떨어진 곳의 신경도 완전히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연구팀은 4마리 돼지의 양측 신장에 새로운 방법의 신경차단술을 7건을 시행해 효과적으로 신경이 차단되는 것을 확인했다. 돼지와 인간은 신장 크기와 위치가 매우 유사하다. 아직은 동물실험을 통한 기술검증 단계지만 매우 유용한 기술이 될 것으로 연구팀은 조심스럽게 자신감을 보였다.  

정창욱 교수(비뇨의학과)는 “최초 연구 이후 계속 진행한 동물시험과 장기간 대동물 생존연구에서 치료군과 대조군의 혈압 변화 차이가 매우 극적이었다. 이 정도의 결과를 보고한 연구성과는 현재까지 없었다”고 강조했다.     

박성민 교수(창의IT융합공학과)는 "전통적 내과 질환을 최소침습수술이라는 외과적 방법과 첨단 공학의 도움으로 극복한 것은 엄청난 발상의 전환이다. 다학제 협업 연구의 모범적인 사례"라고 피력했다.

최의근 교수(순환기내과)는 “신장 신경조절을 통해 고혈압 및 부정맥 질환을 조절할 수 있다면 치료 패러다임의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향후 동물실험과 임상연구 결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혁신성을 입증 받아 국제 학술지 ‘비뇨임상연구(Investigative and Clinical Urology) 최근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 분당서울대병원, 경기도 제1호 생활치료센터 진료 가동 

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롱민)이 경증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경기도 제1호 생활치료센터’ 의료지원을 시작한다.

용인시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연수원에 설치된 생활치료센터는 총 160실 규모로 그 중 90실을 우선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 생활치료센터는 의학적 처치가 완료되고 임상 증상이 호전돼 퇴원이 가능한 경증환자를 관리하는 ‘가정 대체형’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된다. 

구체적인 기준은 △60세 이하 중증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 △산소 치료가 필요 없는 환자, △독립적 일상생활이 가능한 자, △유증상자의 경우 증상 호전 후 48시간이 지난 자, △무증상자의 경우 입원 후 7일 이상이 경과한 자이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유행 규모가 커져 경기도 내 병상 가용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입원 치료가 필요 없는 경증 확진자까지 대상을 확대하는 것에도 대비하고 있다. 

생활치료센터는 분당서울대병원에 설치되는 중앙 모니터링 본부와 연수원 현지 파견팀으로 구성된다. 의료진은 양쪽에서 환자에 대한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신체증상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까지 포괄적 관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는 체온, 맥박, 혈압, 호흡수, 산소 포화도 등 활력징후를 하루 두 번 자가 측정해 분당서울대병원의 건강관리 앱 '헬스포유(Health4u)'에 입력한다. 입력된 항목은 전산화 시스템을 통해 분당서울대병원 병원정보시스템(HIS) 화면을 통해 바로 확인 가능하며 중앙 모니터링 본부에서 이를 통해 경과를 살필 예정이다. 

환자는 간호사와 하루에 두 번, 내과 전문의와는 이틀에 한 번 정기적인 상담을 하게 되며, 불편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언제든 상담이 가능하다. 신체적 문제 뿐만 아니라 심리적 문제를 최소화하고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료와 심리 상담을 포함한 다학제팀이 마련돼 있으며, 혹시라도 입소 기간 중 갑자기 상태가 악화돼 중증·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이송 및 전원 프로토콜도 준비돼있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은 총 46명을 투입해 △중앙모니터링 본부에 22명(전문의 3명, 간호사 17명, 원무행정인력 2명), △생활치료센터 현지에 24명(전문의 3명, 간호사 9명, 영상검사인력 2명, 행정지원인력 10명)이 근무하고 있다. 

■ 서울성모병원, 입원의학과 개설로 입원전담전문의제도 안착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최근 입원 환자들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입원의학과를 개설하고 입원전담교수를 채용하여 입원 환우들에 대한 수준 높은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는 국내에서 아직 활성화 되지 않은 진료개념이지만, 미국에서 1996년 처음 도입되었다. Lee Goldman 박사의 1996년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논문에서 Robert Wachter 박사가 ‘호스피탈리스트’ 용어를 처음 사용하였고, 입원 환자에 대해 전반적인 내과적 치료를 할 수 있는 특화된 일차적 전문의가 입원 환자만을 전담해 진료한다. 

입원전담교수는 입원 환자의 초기 진찰, 경과 관찰, 환자 가족 상담, 병동 내 처치 · 시술, 퇴원계획 수립 등 전반적인 주치의 역할을 수행하며, 입원부터 퇴원까지 환자 진료를 직접적으로 책임지고 시행한다. 또한 환자와 보호자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보다 많은 회진과 대화로 자세하고 신속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문 진료과 및 타 과와의 다양한 협진이 필요한 경우에도 원스톱으로 통합 진료를 제공한다.

병원에서는 작년부터 혈액병원 입원전담교수를 채용해 운영하고 있으며, 금년도에는 입원의학과를 신설하여 임상과의 조기 정착을 위해 내과장이 입원의학과장을 겸임하고 있다. 입원의학과는 간호간병통합병동에서 입원환자 진료 전담을 통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환자 안전 강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용식 원장은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의료 환경에 대한 적절한 대처와 함께, 병원 특성상 고도의 의료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입원환자를 위한 수준 높은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금년도 입원전담전문의제도의 본사업 전환 예정에 따른 효율적인 병동 운영을 위해서라도 사업의 확대 운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