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 병원 외래환자 최대 47% 감소···의료체계 붕괴할라
코로나 확산에 병원 외래환자 최대 47% 감소···의료체계 붕괴할라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0.03.19 1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협, 전국병원 98곳 대상 입원환자 수 변화추세 파악
"'메디칼론' 받은 병원도 ‘선지급’ 대상에 포함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최대 4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임영진)는 전국 병원 98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입원환자 수 변화추세를 파악했다. 

그 결과 코로나 발생 초기인 1월과 2월은 전년 같은 달 대비 입원환자 수가 각각 평균 3.7%, 3.5% 감소에 머물던 것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3월 들어 평균 26.4% 가량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규모가 작을수록 환자감소 폭이 컸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상급종합병원의 환자 감소율은 16.7%인 반면 종합병원과 병원급은 각각 27.1%, 34.2%로 병원급의 환자 감소율이 상급종합병원과는 2배 정도 차이가 났다.   

외래환자 감소폭은 더욱 큰 것으로 조사됐다. 3월만 보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상급종합병원 26.1%, 종합병원 23.3%, 병원급 46.7%씩 환자수가 감소했다.

앞서 병협은 환자수 감소로 인한 경영난으로 병원이 정상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혹 장기화될 수도 있는 코로나19에 대처할 수 있는 의료 인프라를 잃게 될 수 있다며 ‘요양급여비용 선지급’을 전국으로 확대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로 심각한 자금 유동성 위기에 빠진 병원들에게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급한 진료비를 기준으로 3·4월치를 미리 지급, 긴급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게 하겠다는 ‘요양급여비용 선지급’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진료비를 담보로 금융권에서 융자(메디칼론)를 받은 병원은 사실상 지원대상에서 제외돼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병원협회는 내다봤다. 

병협은 “‘요양급여비용 선지급’제도를 이미 시행중인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180여곳의 신청 병원중 선지급을 받은 병원이 13곳에 불과하다”며 “메디칼론을 받은 병원을 우선지원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지급 전국 확대에서는 이같은 점을 감안, 메디칼론을 쓴 병원이라도 선지급을 받을 수 있게 해 달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