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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피해지역 의료계 지원 줄이어
파키스탄 피해지역 의료계 지원 줄이어
  • 권미혜 기자
  • 승인 2005.10.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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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지진피해지역에 국내 의료진 파견 및 의약품 전달 등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와 가천의대 길병원(원장·李泰薰)은 지난 14일 파키스탄 무자파라바드 지역에 긴급 의료지원단을 파견했다.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지원단 10여명은 14일부터 일주일동안 현지에 긴급구호 캠프를 설치, 피해주민에 대한 진료활동을 벌인다. 박철현 의료지원단장은 14일, 출국에 앞서 “우리의 의료지원이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큰 보탬과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원장·成相哲)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파키스탄 긴급구호단에 의료본대 1진 주력으로 참여, 응급구호활동을 펼친다. KOICA 의료본대 1진은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성구 교수와 강영준 전임의 등 의사 2명, 최정희 간호사와 오현식 간호사 등 간호사 4명, 응급구조사 2명 등 모두 8명으로 구성됐다. 봉사단은 14일 출국,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북쪽으로 150km 떨어진 무자파라바드 지역에서 의료활동을 펼친 뒤 21일 귀국예정이다.

 ○…국립의료원(원장·姜宰珪)은 14일 의료지원단 발대식을 갖고 파키스탄 재난지역에 의료진을 급파했다. 지원단에는 단장인 황정연 응급의학과장을 포함, 의사 6명, 간호사 5명, 약사 1명, 행정요원 3명과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 행정요원 2명 등 17명이 참여했다. 의료지원단은 14일 출국, 10일간의 일정으로 하루 100여명의 환자를 진료할 계획이며, 현지상황을 고려해 추가 의료지원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이에 앞서 선발대(의사1, 행정요원1) 2명은 지난 11일 인천공항을 출발, 현지에 도착한 뒤 피해현황을 파악하고 의료지원 지역을 선정했다.

 ○…세종병원(이사장·朴永寬)은 격진으로 인해 수만 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알려진 파키스탄에 의료봉사를 통한 인간애 실천을 위해 외과 이기석과장과 간호사 2명(마취과 박은정, 수술실 배민정) 등 자원봉사 의료진을 지난 9일 오후 긴급히 파견했다. 동병원 자원봉사 의료진은 사회봉사단체인 `선한사람들'과 함께 합류, 파키스탄 현지로 출국했는데 이들은 약 5박6일간 머물면서 지진으로 인해 재난당한 부상자들을 치료할 예정이다.

권미혜·김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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