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역류질환’ 수술치료의 안전성·유효성이 확인돼 내·외과가 공동으로 합의하고 환자 맞춤형 진료를 위한 협진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은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에게서의 수술치료에 대한 주제로 원탁회의 내·외과 학회들과 ‘NECA공명’을 개최해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증상을 유발하거나 이로 인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심평원에 따르면 2016년 기준 416만명이 넘는 환자들이 진료를 받고 있다. 또 만성적 경향을 보이면서 재발이 잦아 약물이나 수술 등 적절한 치료와 사후관리가 필요하다.
연구원이 복지부 ‘국민건강임상연구사업’에서 위식도역류질환의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의 효과비교·경제성 평가를 연구한 결과, 2018년 2월부터 6개월간 항역류수술을 받은 51명의 환자들이 치료 3개월 후 가슴쓰림, 산역류 증상이 대부분 호전됐고 삼킴장애·트림장애 등 주요 합병증도 나타나지 않았다.
합의문에서는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약물이 위식도역류질환 초치료 및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담겼다. 또 항역류수술도 객관적인 검사를 통해 △PPI 약물치료에 잘 반응하지만 장기적 약물치료에 대한 부담으로 수술을 원하는 환자 △PPI로 증상이 완전하게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게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담겼다.
한광협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은 “관련 내·외과 학회가 참여해 국내항역류수술 적응증에 대해 구체적 합의를 도출한 것은 이번 원탁회의가 첫 사례다”며 “전문학회와 공동으로 환자 맞춤형 진료를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