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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소식] 3월11일
[병원계 소식] 3월11일
  • 의사신문
  • 승인 2020.03.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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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의료원, 연구개발자문센터 홈페이지 개편 

연세의료원 연구개발자문센터가 홈페이지(alynd.yuhs.or.kr)를 새롭게 개편했다.

연구개발자문센터(소장, 심재용)는 사용자들과 소통 중심의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지난 3여 년 동안의 산학협력 프로그램(SALT PLUS) 운영 성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연구개발자문센터는 연세의료원 내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조직으로, 환자가 필요로 하는 제품의 성공적인 시장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산학병 협력의 매개 역할을 담당해왔다. 

현재까지 40여 건의 컨설팅을 수행하면서 기업 주도의 R&D 의사결정 과정에 필요한 다학제적 자문 및 데이터 기반의 분석 정보를 제공해왔다. 연세의료원이 보유한 다양한 R&D 자원을 활용해 기업의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최적의 자문 연구자를 연결하고, 가명화된 전자건강자료를 분석해 직관적인 정보로 제공했다.

센터는 다년간의 컨설팅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R&D 전주기 과정을 6개 분야 △개발 제품의 후보 적응증 탐색 △임상개발전략 지원 △진료현장에서 요구하는 투여경로 및 제형 △비임상-약리시험 중개전략 지원 △임상시험 설계 △후향적 임상연구 수행으로 구분해 각각의 분야에서 수행된 프로그램 운영 실적을 최근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컨설팅 프로그램에는 약 30여 명의 연구자가 참여했다. 컨설팅 이후 실제 임상시험으로 이행된 사례도 있었으며, 다국가 후향적 임상연구를 수행하는 등 연구자의 연구 참여 기회도 실질적으로 확대했다.

연구개발자문센터는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외부 기업 대상의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컨설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새롭게 개편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뉴스레터를 구독한 사용자는 연세의료원 소식지도 함께 받아볼 수 있다. 또한 연세의료원 내 다양한 산학병 협력 프로그램과 연구개발 인프라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새롭게 개편된 홈페이지에서는 연세의료원 연구개발자문센터와 ㈜엠투아이티가 공동개발한 의료데이터 분석 시스템 아비스를 활용한 연구 사례도 곧 공개될 예정이다. 연구개발자문센터는 아비스를 컨설팅 프로그램에 활용하고 있다. 아비스는 임상개발단계에서 요구되는 분석 알고리즘이 적용된 애널리틱스 시스템으로, 국내 최초로 데이터 정밀 추출부터 시각화된 분석 정보 제공까지 전 구간을 자동화했다.

■ 분당서울대병원, 감염관리로 병원 내 확산 완벽 차단

분당서울대병원이 철저한 감염관리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병원 내 확산 위험을 차단하는데 완벽하게 성공했다.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통증센터 외래 사원으로 근무 중인 직원이 지난 9일 코로나19 양성 확진판정을 받았으나, 밀접접촉자 38명을 포함해 총 60명의 접촉자에 대한 검사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병원은 근무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결과에 따라 바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 조치한 뒤, 즉각적으로 통증센터 외래 진료실을 폐쇄하고 방역작업에 착수했다. 추가 확산을 방지하고자 방역당국과의 협조에 따라 접촉자를 선별해 격리한 뒤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모든 접촉자가 음성판정을 받으면서 감염병의 원내 확산이 바로 차단됐다. 

이 같은 결과는 확진판정을 받은 직원을 포함해 원내 전 직원, 병원 내원객 모두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했을 뿐만 아니라 철저한 손 위생 실천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적극적으로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지난 1월 29일(수)부터 원내 출입자에 대한 발열모니터링을 시작, 2월 27일(목)부터는 모든 출입자에 대한 문진표 작성과 발열체크, 해외 및 대구·경북 등 위험지역 방문력이 있는 직원과 내원객에 대한 출입을 철저하게 관리한 시스템도 원내 확산을 막는데 기여했다. 3월 1일(일)에는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되면서 호흡기 질환 환자나 증상을 나타내는 환자는 전 진료과정에서 다른 환자와 분리해 진료를 받도록 진행하고 있다.  

백롱민 원장은 "현재 병원은 예방적 조치로 인해 통증센터와 가정의학과 외래진료만 휴진에 들어가고, 이를 제외한 모든 진료, 검사, 수술, 입원 등 병원의 모든 기능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감염관리와 직원교육을 통해 감염병 유행 상황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는 신속한 대처능력을 향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가톨릭중앙의료원, 환자 안전 수호에 ‘앞장’ 

가톨릭중앙의료원(원장 문정일)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의료 봉사를 포함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환자 안전 수호에 앞장서고 있다.

의료원 산하 의료봉사 기구인 가톨릭메디컬엔젤스(Catholic Medical Angels, 이하 CMA)는 집단 감염 사태를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자원봉사단을 모집, 파견하고 있다.

CMA에서 재난지원을 담당 중인 미카엘팀은 지난 5일부터 산하 8개 병원(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의료지원 자원봉사단 모집을 진행 중이다.

현재 22명의 교직원이 지원해 CMA와 관계 당국의 협의 하에 적재적소에 배치될 예정이며, 이후 추가 모집된 자원봉사자들 또한 코로나19 의료진 부족 사태 극복에 지속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다.

대상은 의사, 간호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간호조무사, 행정 인력 등 현지 상황에 부족한 의료인력을 보충할 수 있는 모든 직종으로, 파견 인력들은 CMA의 의료지원 자원봉사단(단장 여의도성모병원 외과 김성근 교수)을 통해 활동을 적극 지원받고 있다.

■ 음식 삼키기 어려운 ‘S’자 형태 식도 아칼라지아, 내시경 근절개술 효과적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박효진, 윤영훈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박효진, 윤영훈 교수

식도 아칼라지아(이완불능증) 치료법 중 하나인 경구 내시경 근절개술이 아칼라지아가 매우 진행돼 식도가 심하게 확장된 경우에도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박효진, 윤영훈 교수 연구팀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식도 아칼라지아로 경구 내시경 근절개술을 받은 환자 중 식도의 확장과 굴곡이 심하게 진행된 13명의 치료 결과를 분석해 11일 이와 같이 밝혔다.

식도 아칼라지아는 식도와 위의 경계 부위인 하부식도 조임근이 불완전하게 이완되면서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나는 식도 운동성 질환이다. 병이 진행되면 식도의 내강이 크게 확장되고 식도의 굴곡이 심해져 ‘S’자 형태로 변한다. 

일반적으로 약물 치료, 내시경 풍선 확장술을 먼저 시도할 수 있지만, S자 형태로 진행된 아칼라지아는 기존 치료에 효과가 좋지 않아 수술(근절개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연구팀은 S자형 식도 아칼라지아 환자 13명에게 수술 대신 경구 내시경 근절개술을 시행했다. 그 결과 모든 환자가 삼킴곤란 등의 증상이 개선됐고 합병증 발생은 없었다. 특히 11명은 식도의 형태도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박효진 교수는 “최근에는 최소침습수술로 회복기간과 합병증을 줄이고 있지만 개복 또는 복강경 수술은 여전히 환자에게 부담일 수밖에 없다”라면서 “경구 내시경을 통한 근절개술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난 만큼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윤영훈 교수는 “식도 아칼라지아는 식도암의 전암 병변(암으로 변하기 쉬운 질병)으로 정상인보다 약 7배 위험도가 높다”라면서 “아칼라지아 환자는 정기적인 내시경 검진 등 식도암 예방 및 조기발견에 주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국제학술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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