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20:52 (토)
요양병원 종사 신천지신도 약 1400명···政 "코로나 검사 실시할것"
요양병원 종사 신천지신도 약 1400명···政 "코로나 검사 실시할것"
  • 이한솔 기자
  • 승인 2020.03.10 1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의관 후보생 군사훈련 단축, 6.5주→2주
11일부터 전국 10개 시·도 지자체에 군의관 배치
윤태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
윤태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

전국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 등에서 종사하는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중 약 1400명이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우선조치가 필요한 전국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 전체 종사자 데이터와 신도명단을 비교해,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1363명을 선별했고 즉시 진단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일 신천지 교회 행정조사 당시 추가로 확보된 직업정보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건보공단과 심평원으로부터 종사자 데이터를 제공받아 신천지 신도명단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요양병원 종사자 21만 명 중 신천지 신도는 1394명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검사를 받지 않은 신도와 교육생은 1137명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중 요양병원과 시설 외에도 간병인으로 종사하고 있는 260명 중 검사를 받지 않은 226명을 포함해 진단검사 대상으로 총 1363명을 선별해냈다.

윤태호 반장은 “해당 병원과 시설에 대한 조사와 검사는 미검사 신도들의 결과에 따를 것"이라며 “양성이 나올 경우 병원과 시설에 대한 검사가 함께 이뤄질 것으로 판단되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특별하게 검사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또 코로나19 대응 업무에 자원한 군의관 후보생 96명의 군사훈련 기간을 6.5주에서 2주로 단축해 11일부터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국 10개 시·도 지자체에 배치해 진료업무를 수행토록 하기로 했다. 군의관 후보생 전원이 ‘전문의’이며 내과 전문의 60명이 포함 돼 있다.

이들에게는 신규임용 공중 보건의사와 유사한 수준의 보상이 제공될 방침이다. 또 근무 종료 이후 9일 간 자가 모니터링 기간을 부여해 건강권과 휴식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10일 오전 8시 기준, 생활치료센터 12개소에 총 2071명의 경증환자가 입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대구지역에 1676병상, 경북지역에 1010병상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고혈압 기저질환이 있는 입소자 등 4명이 센터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북대구2센터에서는 10명이 완치돼 격리 해제됐다. 지금까지 생활치료센터에서 총 46명이 퇴소했다.

한편, 정부는 9일부터 일본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에 대한 특별입국절차를 실시 중이다. 최근 2주간 일본발 입국자 수는 일평균 4770명이었으나, 이날 일본발 입국자수는 518명으로 급감했다. 이날 하루동안 국내 입항 항공기 11편과 선박 10편의 탑승객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했다.

일본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검역과 함께 국내 체류지 주소와 수신 가능 연락처를 확인하고, 자가진단 앱을 의무설치해 입국 후 14일간 자가진단 기록 매일 제출하도록 했다. 2일 이상 유증상 시 질본과 지자체에서 집중 관리를 실시한다. 지속적인 무응답자에 대해서는 경고 메시지 발송 및 법무부와 경찰청 공조를 통한 위치파악 등 사후조치가 이어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