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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 의료계 4대협회 통해 의료용 마스크 100만장 매일 공급
政, 의료계 4대협회 통해 의료용 마스크 100만장 매일 공급
  • 이한솔 기자
  • 승인 2020.03.07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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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업체-조달청 일괄계약해 협회에 공급

정부가 의료기관에 대한 마스크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협·병협 등 의료계 4개 협회를 통해 마스크를 공급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의료기관에 안정적으로 마스크가 수급될 수 있도록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 4개 협회를 중심으로 마스크를 공급·배분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마스크 생산업체가 조달청과 일괄계약을 통해 의협·병협·치협·한의협 등 의료계 협회로 배포하면 각 협회가 의료기관에 이를 배포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병협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병원, 요양병원에, 의협은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배분 업무를 맡고 치협은 치과의원과 치과병원에, 한의협은 한의원과 한방병원에 마스크를 배분하게 된다. 

정부는 의료계 단체들과 논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합의했다. 매일 의료기관에 공급키로 한 수량은 100만장으로, 보건용 마스크와 수술용 마스크가 4대 6의 비율로 배분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수술용 마스크보다는 보건용 마스크가 주로 필요한 개원의들에게 필요한 물량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내과의원 전문의 A씨는 “환자를 가까이 두고 진찰해야 하는 상황에서 수술용 마스크는 위험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피부과 클리닉원장 B씨는 “보건용 마스크가 있다면 좋긴 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수술용이라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4개 의료계 협회가 현장의 수요를 받아 직접 요청한 부분대로 협의된 내용"이라며 "(수술용이 함께 배포되는 것은) 의료진들이 외래진료 시에는 보건용을, 수술 시에는 수술용을 착용하다 보니 그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사태를 맞아 비상상황에서의 한시적 마스크 사용지침을 공개한 바 있다.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19 의심자를 돌보는 경우에는 KF94 이상 보건용마스크 착용을 권장했다.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많은 사람을 접촉해야 하는, 감염·전파 위험이 높은 직업군종사자에 대해선 KF80 이상 착용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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