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현장에 한방치료를?···한특위 "망언을 멈추라"
코로나19 현장에 한방치료를?···한특위 "망언을 멈추라"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0.03.0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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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한특위 "국민-의사 기만행위 멈추고 비의료 자원봉사 동참하라"

의료계가 코로나19 진료현장에서 환자의 검사채취와 함께 한방치료를 하겠다고 나선 한의계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올바른 진단과 치료에 대한 정확한 지침을 만들어 체계적인 관리를 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정작 바이러스의 존재도 모르던 시절인 수백년 전의 고서를 통해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환자를 치료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지적이다.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김교웅, 한특위)는 5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의사들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한의협은 국민에게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고 혼란만 야기할 수 있는 불법적인 요소도 많은 망언을 멈추라"고 주장했다.

한특위는 "1915년에야 비로소 존재가 밝혀지기 시작한 바이러스 질환에 대해 수백년 전 고서에 이미 적혀있던 처방대로 한약재를 중증의 환자에게 투여한다는 것은 너무나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환자에게 추가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면 한약이 아니라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이 검증됐고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효과를 보인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특위는 "조금이라도 진정으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관심이 있다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사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모든 행위를 즉시 중단하는 대신 '비의료자원봉사'에 적극 동참하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환자에게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한방 치료를 시험하는 비윤리적 행위는 '국민을 상대로 하는 장사행위'로 간주하고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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