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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돌보겠습니다"···세브란스, 코로나19 의료인력 파견
"대구를 돌보겠습니다"···세브란스, 코로나19 의료인력 파견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0.03.03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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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내과 교수 및 중환자실 간호사 등 총 13명
1차 6명 3일 오전 급파, 2차 18일 내려가 2주씩 환자 치료
“도움 필요한 곳에 달려가는 것이 의료인 마음” 각오 전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3일 오전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환자가 나오고 있는 대구로 의료인력을 파견했다.

이번 의료팀은 심장내과 교수 1명과 중환자실, 인공신장실, 혈액내과·이식외과·정신건강의학과·소화기내과·신경과·외과 병동, 성인재활의학과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12명으로 구성됐다.

1차 의료진은 우선 심장내과 교수와 5명의 간호사로 구성해 3일 오전 급파했다. 이들은 대구 계명대 동산의료원에서 14일간 환자를 돌볼 예정이다. 2차 의료진은 3월 18일부터 14일간 같은 장소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큰 재난이 있을 때마다 세브란스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2010년 아이티 지진, 2014년 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 당시 의료진을 보내 현지 환자를 돌봤고, 국내에서는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대유행 당시도 적극 환자들을 돌봤다”라며 “힘든 의료 활동이겠지만,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대구 출신이라고 밝힌 한 간호사는 “솔직히 무섭고 걱정도 된다. 그러나 대구에 사는 시민의 마음으로 환자들을 돌보겠다”라고, 다른 간호사는 “남편도 현재 대구에서 의료봉사 중이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달려가는 것이 의료인의 마음이다. 세브란스를 대표해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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