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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대구·경북 힘내세요”···동아·보령·국제 등 물품기부
제약업계 “대구·경북 힘내세요”···동아·보령·국제 등 물품기부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0.03.03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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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손소독제, 이온음료, 생수, 체온계 등 각종 물품 지원 이어져

국내 제약사들이 코로나19의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 지역의 시민들과 의료진들을 위해 자체 생산한 물품들을 기부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동아쏘시오그룹, 7천만 원 상당 물품 지원

동아쏘시오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경북 지역의 시민들과 의료진들을 위해 마스크와 손소독제, 구강청결제, 이온음료와 생수 등 7천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기부했다고 3일 밝혔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대한약사회, 대구광역시약사회와 협력해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물품을 전달했으며, 이 물품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의료진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동아제약은 지난달 24일 대구광역시약사회, 경상북도약사회를 통해 박카스 1만병을 대구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 경상북도청 등에 전달했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피해 확산 방지와 조기 극복을 위해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며, “우리의 작은 도움이 대구, 경북 시민들에게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쏘시오그룹은 재난TFT(태스크포스팀)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7년 포항 지진 피해 이재민에게 건강지킴이 안전키트를 전달했다. 지난해에는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봉사약국트럭을 투입해 이재민들이 필요한 의약품을 원활하게 전달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보령홀딩스, 대구지역 의료인 위해 ‘마스크와 비접촉식 체온계’ 기부

보령홀딩스(대표 김정균)도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대구시에서 감염 확산 차단과 환자 치료를 위해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보령컨슈머 ‘5why KF94 마스크’ 3만장과 ‘비접촉식 체온계’ 300개를 기부했다.

기부한 물품은 대구광역시의사회(회장 이성구)를 통해 일선 의료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보령홀딩스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최일선에 있는 의료진의 건강과 안전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진료에 필요한 의료용품 기부를 결정했다. 또한, ‘이번 기부를 시작으로 의료진들에 대한 따뜻한 응원이 이어져 하루빨리 ‘코로나19’가 극복되기를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

◆국제약품, 자체 생산 보건용마스크 기부…대구시에 3만장 긴급지원

국내 제약회사로는 유일하게 보건용마스크를 자체 생산하고 있는 국제약품(대표이사 남태훈, 안재만)도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 돕기에 적극 나섰다.

국제약품 물품 지원 사진
국제약품 물품 지원 사진

국제약품은 마스크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청에 보건용마스크(KF94)를 우선적으로 3만장을 긴급 지원했다고 2일 발표했다,

국제약품 측은 공적판매 물량의 수급생산량과 이미 받아 놓은 주문량 그리고 밀려드는 주문량을 맞추기에도 벅차고 힘들지만 생산시간 연장을 통해 국민보건을 지키는 사명을 가지고 있는 제약회사로서 책임을 다하기로 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국제약품 안산공장 관계자는 “외부 주문에 대해 납품기일을 못 맞춰 계약위반이라는 일부의 우려도 있지만 전 국민이 대구·경북 지역의 어려움에 힘을 보태고 있는 때에 지역 시민들과 의료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며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약품은 안산공장에 제약사로는 국내 최초로 생산 및 포장을 자동화시설로 보건용마스크(상품명 메디마스크) 4종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마스크 부족현상을 해소하고자 24시간 풀가동하고 있다.

한편,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자원봉사 의료진의 참여가 늘고 있으며 의사 단체들과 SNS에서는 ‘코로나19’ 대응에 투입되는 의료진에게 따뜻한 응원과 함께 진료용품을 전달하자는 응원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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