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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3000명 넘어···사망자 17명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3000명 넘어···사망자 17명
  • 이한솔 기자
  • 승인 2020.02.29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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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4시 기준 확진자 3150명, 전날보다 813명↑
재확진 25번 확진자, 고령·면역력 저하로 재발 추정
브리핑하고 있는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브리핑하고 있는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1명 늘어 17명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150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 594명 늘어난 데 이어 오후에도 219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이날 하루에만 81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사망자(1943년생 남성)도 1명 늘어난 총 17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초 확진 후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던 25번 확진자(1946년생 여성)가 최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재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다시 격리됐다. 이와 관련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25번 확진자가 격리 해제된 이후 퇴원까지 했었다. 고령자로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코로나19가 재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런 사례는 우리나라에서만 있는 것은 아니며 중국의 경우에도 10건 넘게 보고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상인의 경우 항체 면역이 형성됨으로써 바이러스가 재침입했을 경우 방어가 가능했을텐데, 환자가 면역력이 워낙 떨어져있는 상태에서 방어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있다"며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중앙임상위원회 자문을 통해 사례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당국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사망 사례와 관련해, 모두 정신질환과 만성 신질환, 만성 간질환, 암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각 지자체와 의료기관에 특별관리지역 여부와 관계없이 65세 이상 고령과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를 우선적으로 검사해서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현재 감염병 특별관리지역(대구·경북 청도시)에서 조사 중인 사례 상당수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은 지자체와 협의해 추가조사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당분간 관련 사례가 계속 추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격리조치 중이던 2명(직원 1명·가족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119명이 대남병원 관련 사례로 확인됐다. 당국이 현재 대남병원에 입원중인 36명에 대해 일제검사를 실시한 결과, 증상이 경미하거나 호전 양상인 환자들을 중심으로 24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전원된 환자 29명에 대해서도 21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한편,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 조정조치 시행 이후 공적 판매처를 통해 공급되는 마스크 수급 상황이 공개됐다. 29일 공적판매처를 통해 공급되고 있는 마스크는 총 448만개다. 이 중 △감염병 특별관리지역(대구와 청도)으로 154만개 △수도권 218만개 △그 외 지역은 61만개 △공영홈쇼핑은 10만개가 공급된다. 

주말동안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은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약국과 농협 하나로마트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지역은 약국과 행복한백화점(서울 양천구) △그 외 지역은 약국과 농협 하나로마트(인천 포함), 아임쇼핑(부산역점)이다. 전국 공통으로는 공영 홈쇼핑을 통해 방송시간에 맞춰 전화주문할 수 있다. 우체국이 주말에 쉬는 것을 감안해, 약국을 통한 유통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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