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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대구·경북지역과 은평성모병원 환자 품는다"
서울성모병원 "대구·경북지역과 은평성모병원 환자 품는다"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0.02.28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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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중증 확진자 치료 위한 18개 음압병상 개방
이후 경증 확진자 치료 위한 30개 음압 병상 오픈 준비 중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코로나19 치료와 진료에 어려움을 격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중증 환자와 진료가 중단된 은평성모병원 환자를 돕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병원은 27일 오전 원장 주재 대책회의를 열어 진료 환경과 시설이 부족해 곤란을 겪고 있는 대구, 경북 등 코로나 확진자를 안전하게 치료하기 위해 18개의 음압병상을 개방, 다음 주 까지 준비하여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특히, 병원 본관 외에 별도로 별관 10층에 30개 병상을 새로 만들어 코로나 확진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음압 시설 설치 등 병실 공사에 들어갔다.

또한, 은평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는 이유로 일부 환자들이 타 의료기관에서 진료받기 어려워지는 상황이 발생하는 데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을 적극적으로 포용하여 진료를 볼 수 있도록 방침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모든 환자는 병원 별관 2층 300평 규모로 마련된 안심진료소를 방문해 진료 및 검사를 진행 한 후, 개별 임상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병원은 일반 환자와 코로나19 의심환자의 동선을 구분하기 위하여 병원 별관 2층에 300평 규모의 안심진료소를 두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호흡기내과, 감염내과, 혈액내과, 소아청소년과 등이 진료를 보고 있다. 또 코로나-19와 관련 없는 일반 호흡기 환자의 진료를 위해 별도의 장소(연구원 1층)에 호흡기내과 진료실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안심진료소 내부에는 진료실, 엑스레이 검사실, 접수실 및 진료대기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음압공조시스템을 완벽히 갖추어져 있다.

일반 환자들이 감염의 불안 없이 안전하게 병원 내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감염 예방과 방역시스템을 꼼꼼히 갖추어 시행하고 있다.

안심진료소와 더불어 최근 14일 이내에 해외 방문력이 있고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는 응급의료센터에 설치되어 있는 선별진료소로 내원하여 검사를 받게 되며, 감염증 확진 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 후 음압공조시스템이 완벽하게 갖춰진 격리병실에서 대기하게 된다.

김용식 원장은 “은평성모병원뿐만 아니라 대구·경북 지역 등 확진환자를 위한 음압 병상 개방으로 환우들과 가족들이 안심하고 병원을 방문하실 수 있도록 모든 교직원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으며, 서로를 응원하며 이번 감염 사태를 극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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