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발병 잇따라···서울 은평성모, 부산 온천교회 등
코로나19 집단발병 잇따라···서울 은평성모, 부산 온천교회 등
  • 이한솔 기자
  • 승인 2020.02.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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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확진자 급증에 "개별사례 대신 집단발병 위주로 발표할 것"
신천지 교인 13번째 사망자···전수조사 대상, 고령에 기저질환 가져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국내 코로나 확진자의 다수가 신천지를 중심으로 한 대구·경북 지역에 몰려있는 가운데 대구 이외 지역에서도 코로나19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은평성모병원 사례를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27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현재 서울지역에서의 집단발병 사례는 은평성모병원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이 병원 관련 11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애초 최초 감염자로 지목됐던 이 병원 이송요원이 최초 감염원이 아닐 수도 있다고 보고, 최초 감염자가 누구인지 찾고 있는 중이다 기존에 보고됐던 확진자의 접촉자와 신천지 교회 관련 사례도 함께 조사중이라고 정은경 본부장은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진행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하루에만 200~300건의 확진사례들이 보고되다 보니, 당국은 개별 사례에 대한 조사 경과발표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집단발병을 중심으로 발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27일 오전 9시 기준 확진환자 총 1595명 중 731명(45.8%)은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114명(7.1%)은 ‘청도대남병원 관련’ 사례다.

11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은평성모병원의 경우 △환자 보호자 4명 △퇴원환자 2명 △입원환자 2명 △간병인·요양보호사·이송요원 각 1명씩이다.

부산 지역에서는 확진자 58명 중 29명이 동래구 소재 ‘온천교회 관련’ 사례다. 부산 연제구 소재 의료기관(아시아드요양병원)에서도 종사자 2명이 확진돼 코호트 격리를 진행 중이다. 또 부산 해운대구 소재 의료기관(나눔과 행복 재활요양병원)에서 종사자 2명이 확진돼 근무층(5~6층) 입원환자와 보호자에 대해서도 코호트 격리를 진행 중이다.

경북 지역에서는 칠곡군 소재 밀알 사랑의 집(69명 입소자 중 23명 확진), 예천 극락마을(거주자·종사자 88명 중 종사자 2명 확진), 다람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종사자·입소자 11명 중 종사자 1명 확진) 등 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청도 대남병원 입원 확진자 114명(환자 103명, 직원 10명, 가족접촉자 1명) 중 대남병원에 입원해 있는 60명에 대해서는 전문 인력·장비 부족 문제 등으로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할 예정이다. 나머지 54명 중 46명은 타 병원으로 이송됐고 1명은 타 지역에 거주 중이다. 7명은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을 대기하다가 사망한 13번째 사망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13번째 사망자는 74세 남성으로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 대상자로 관리되던 분”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조사가 진행돼야겠지만 고령환자며 기저질환이 있었고,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어서 병상을 배정하던 과정 중에 사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에서는 확진자의 절반 정도가 아직 입원실을 구하지 못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하루에 300명 정도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인데 경증인 환자도 있고 중증 환자도 있다”며 “입원에 대한 우선순위나 병상에 대한 배정을 통해 빠른 시일내 입원조치가 될 수 있도록 대구시와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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