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2번째 사망자 발생···‘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코로나 12번째 사망자 발생···‘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 이한솔 기자
  • 승인 2020.02.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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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입원못한 대기환자 약 300명, 당분간 대기 이어질듯
성지순례단 승무원 1명도 확진, 관련 사례 총 31명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12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이 사망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26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12번째 사망자는 73세 남성으로 114번 확진자다. 신천지대구교회 교인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망자는 지난 14일에 발병해 19일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통해 확진을 받아 입원했다. 기저질환이 있었고 폐 호흡기 증상이 악화돼 23일 계명대 동산병원으로 옮겨져 기계호흡 치료 등 집중치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다가 26일 새벽에 사망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고령이셨고 기저질환이 있었기 때문에 폐렴으로 인한 치료에 어려움이 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26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114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 677명 △경북 268명 △서울 45명 △부산 50명 △인천 3명 △광주 9명 △대전 3명 △울산 3명 △세종 1명 △경기 43명 △강원 6명 △충북 5명 △충남 2명 △전북 3명 △전남 1명 △경남 25명 △제주 2명으로 분포됐다.

이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사례는 597명으로 전체의 52.1%를 차지한다. ‘청도 대남병원' 관련 사례는 114명으로 전체의 10%를 차지한다. 당국은 확진자들 가운데 산소치료나 38.5도 이상의 발열 증상이 있는 중증 환자가 13명, 기관 삽관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 환자가 5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부산 지역에서 현재까지 50명의 확진자가 확인됐으며 이 중 동래구 소재 교회(온천교회) 관련 사례가 23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부산 연제구 소재 의료기관(아시아드 요양병원)에서 요양보호사(1956년생 여성) 1명이 추가 확인돼 총 2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해당 병원은 코호트격리를 진행 중이지만, 중증도가 높은 입원환자 24명이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대구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임에도 입원하지 못하고 대기 중인 환자가 309명이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분간 대구 지역 내 대기확진자는 300명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본부장은 “매일 150명 넘게 신규환자가 발생하다보니 입원 조치하는 만큼 대기환자도 생긴다"며 "한동안 대기환자 현황은 이렇게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경북 지역에서는 칠곡군 소재 ‘밀알 사랑의 집(입소자 69명 중 22명 확진)’, ‘예천 극락마을(거주자·종사자 88명 중 종사자 2명 확진)’, ‘다람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종사자·입소자 11명 중 종사자 1명 확진)’ 등 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당국은 이 같은 복지·생활시설 등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20일부터 격리조치 중이던 직원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114명(환자 103명·직원 10명·가족접촉자 1명)이 대남병원 관련 사례로 확인됐다. 114명 중 80명은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 중이며 26명은 타 병원으로 이송됐다. 7명은 사망했으며 1명은 타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이스라엘 성지순례단과 동일한 항공기(대한한공 KE958편, 2월 15일 21:55 이스라엘 출발 2월 16일 15:10 인천도착)에 탑승했던 승무원 1명(1995년생 여성)도 확진되면서 성지순례단에서 총 31명이 관련 사례로 확인됐다. 당국은 환자들이 방문한 장소와 접촉자, 해당 항공기에 탑승한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중국 우한에서 3차 임시항공편으로 귀국한 148명(자진 입소 할머니 1명 포함)은 내일 시설에서 퇴소할 예정이다. 현재 이들에 대한 검사결과, 144명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3명은 재검사가 진행 중이다. 모든 인원이 ‘음성’으로 확인될 경우 26일 24시부로 격리 해제되며 27일 최종 퇴소가 가능하다.

정은경 본부장은 “현재 종교행사 또는 일부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규모가 큰 유행이 발생하고, 가족이나 지인 간 소규모 전파가 일어났고, 사망사례는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거나 취약한 신체 상태에서 발생했다”며 “증상 발생 초기부터 등교나 출근을 자제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고, 종교행사 등 대중행사는 최대한 자제하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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