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확산 극복위해 의협중심 '의관협의체' 구성해야
코로나19 감염확산 극복위해 의협중심 '의관협의체' 구성해야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0.02.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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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긴급 소집 논의
"마스크나 고글 등 보호 장구와 시설·인력을 지원 촉구"

의료계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따른 위기상황을 순조롭게 극복하기 위해 의협을 중심으로 하는 ‘의관협의체’ 구성을 정부에 촉구했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의장 이철호)는 지난 22일 운영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코로나19 대응 방향을 논의한 뒤 위기 극복을 위한 ‘의관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협 최고 의결기구인 대의원회는 우선 코로나19 방역과 치료의 최일선에서 관련 장비도 충분치 않은 상태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사들에 대한 격려·응원과 함께 아낌없는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특히 대의원회는 통일된 목소리와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의협을 중심으로 하는 ‘의관협의체’ 구성을 정부에 제안했다. 

감염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대구·경북 지역에서 의사들과 지방자치단체 간의 긴밀한 협조와 일사불란한 현장 대처가 돋보이는 것처럼, 이번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의협 집행부와 정부의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철호 의장은 성명을 통해 “의협이 ‘KMA 코로나 팩트’ 앱 제공을 통한 안내와 발 빠른 대처로 국민들로부터 큰 신뢰를 받고 있는 만큼, 정부와 전문가 단체가 일치된 호흡을 보이는 것이 험난한 파고를 넘을 수 있는 빠르고 분명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확진환자와 의심환자가 폭증하는 와중에 정부가 의료계와 사전 논의 없이 '전화상담 처방'이라는 정책을 낸 것은, 한창 의료현장에서 바이러스와 맞서 싸우는 의사들에게는 '찬 물'과 같은 낙담과 좌절을 넘어 분노를 일으키기에 충분했다”며 “당연히 의협으로서는 전면 거부와 철회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의장은 “오히려 이런 때에는 정부가 의사를 적극 신뢰하고 소통하면서 의료현장에 수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개원가에서 아우성인 마스크나 고글 등 보호 장구와 시설·인력을 지원하는 동시에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의료진 보호대책, 자가격리·폐쇄에 대한 보상과 같은 본질적인 사기진작책을 내놓았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사가 열일 제쳐두고 인터넷에 들어가 로또 당첨되듯이 환자 마스크 구입에 혈안이 돼야 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며 “최소한 마스크라도 의사들에게 불편 없이 공급되도록 정부가 도와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회원들에게도 “의협 집행부를 믿고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적극 힘쓰는 한편 환자뿐만 아니라 ‘대회원 코로나19 대응 지침 권고’에 따라 동료인 의사보호에도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13만 의사 모두가 코로나19 조기 소멸을 위해 정치적 이해관계에 휩쓸리지 않고 오로지 진료에만 매진해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협으로부터 고통 받는 국민의 아픔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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