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코로나19 관련 가짜 권고안'에 국민의 주의 당부
의협 '코로나19 관련 가짜 권고안'에 국민의 주의 당부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0.02.21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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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식별 등 틀린 내용이 대부분
"엄중한 시기에 가짜뉴스 공유는 국민건강에 치명적" 주의 당부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의협 권고사항’에 대해 ‘거짓’ 정보라고 지적하면서 국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의협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 19와 관련해 국내 확진자 수가 대폭 늘어나면서 바이러스 정보와 생활수칙을 담은 게시물이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 '콧물이나 객담이 있는 감기나 폐렴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다'라거나 '뜨거운 물을 자주 마시고 해를 쬐면 예방이 된다'는 내용 등이다.

'대국민 권고'라는 제목이 붙어 공신력을 더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내용은 의협이 만든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잘못된 내용이 대부분이라는 게 의협의 지적이다.

김대하 의협 홍보이사 겸 의무이사는 "콧물이나 가래가 있으면 코로나19 감염이 아니라고 단언하거나, 바이러스가 열에 약하므로 뜨거운 물을 마시라는 등 의학적인 근거가 없는 내용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코로나 19 감염의 증상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 "'코가 막히는 증상이 보통과 다르고 물에 빠지는 것처럼 느껴지면 의사를 봐야 한다'는 가짜 권고안의 내용에 대해 일반인들은 마치 '특별한 느낌이 없으면 괜찮다'는 식으로 오인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유포된 '가짜 권고안'은 용어 옆에 영문이 병기돼 있을 뿐만 아니라 '식별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되었을 때의 증세', '예방' 등 나름의 형식을 갖추고 있어 마치 공신력이 있는 자료처럼 느껴지지만, 자세히 보면 편집에 일관성이 없고 문법이 틀리거나 오타도 있어 개인이 임의로 만든 것임을 알 수 있다는 게 의협의 설명이다.

김 이사는 "손을 자주 씻으라거나 눈을 비비지 말라는 등 일부 맞는 내용도 있다"면서도 "지역사회감염이 본격화되면서 국민의 불안이 커지는 시점에서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전문가 단체의 공식 권고인양 알려지면 국민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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