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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대남병원 코로나19 유증상자 사망···관련 여부 "검사중"
청도 대남병원 코로나19 유증상자 사망···관련 여부 "검사중"
  • 이한솔 기자
  • 승인 2020.02.20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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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 확진자, GPS 추적 통해 청도 방문사실 확인
당국 “31번, 주감염원 아닌 2차감염자일 가능성 있어”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이다 사망해 당국이 관련성 조사에 착수했다.

브리핑하고 있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브리핑하고 있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20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19일 밤 청도 대남병원에 유증상자가 몇 분 계셨다. 그중 사망한 환자가 한 명 있는데, 이를 포함해 검사가 진행 중에 있다”며 “검사결과가 확인되면 공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 가운데 2명은 경북 청도 소재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였다. 그런데 이달 초 31번 확진자가 청도지역에 방문했다는 사실이 휴대폰 GPS 추적을 통해 확인됐다. 당국은 신천지 대구교회 사례와 청도 확진사례의 공통 연계 감염원이 있을 것으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당국은 이 31번 확진자가 주 감염원이 아닌 2차 감염자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31번 확진자가 주도적인 감염원이었는지, 누군가로 인한 감염인지 조사를 진행해봐야 알겠지만, 현재 판단으로는 2차 감염자일 가능성을 무게에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슈퍼전파 사건이라고 표현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1001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와 함께 조사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교회 전체에 대한 약 8000명 규모의 신도에 대해서도 명단을 공유받아 단계적으로 조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20일 새로 확인된 확진자 36명 중 35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1명은 서울에서 확인됐다. 35명 중 28명은 31번 확진자가 다니던 신천지대구교회 사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2명은 청도대남병원, 기타 5명은 연관성을 확인중이다.

서울 지역의 확진자 1명(56번)은 폐렴환자로 종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거쳐 확진됐다. 1945년생 남성인 이 확진자는, 1월 말 경에 종로노인종합복지관 경로식당에서 29번 확진자와 함께 식사를 한 동선이 확인됐다. 당국은 복지관에 대해 공동 감염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중이다.

40번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40번 확진자는 1943년생 남성으로 한국인이다. 접촉자는 현재까지 8명이 확인됐고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중이다. 환자는 2월 11일 경 기침 증상이 발생했으며 증상 발현 1일전부터 격리시점까지 의료기관과 대형마트 등을 방문했다.

16번 확진자와 관련돼 격리 조치됐던 접촉자 450명에 대한 격리조치가 해제됐다. 접촉자 가운데 의료기관(21세기병원)과 시설(소방학교)에 격리됐던 접촉자 60명과 자가격리중이던 의료기관 종사자 41명, 의료기관과 시설에 격리된 환자를 돌본 의료진과 지원인력 60명도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현재 진단검사 가능 기관 46곳을 77곳까지 추가 확대한다. 목록은 추후 공지할 방침이다.

아래는 확진환자 현황과 40번 확진자의 이동경로다.

■40번 확진자(1943년생 남성, 한국인) *국립중앙의료원 격리

(2월 10일) 12시 30분경 자차 이용하여 서울시 성동구 소재 대형마트 (이마트 성수점) 방문(12:29~13:30)

(2월 11~13일) 종일 자택에 머무름

(2월 14일) 도보로 성동구 소재 식당(포보스 엔터식스한양대점, 왕십리로 241) 방문하여 포장 음식 수령(17:14~17:20)

(2월 15일) 11시 30분경 자차 이용하여 동대문구 소재 장례식장 (삼육서울병원 장례식장, 망우로 82) 방문(약 20분간 체류)

(2월 16~17일) 종일 자택에 머무름

(2월 18일) 성동구 소재 의료기관(한양대학교병원) 방문, 국가지정입원 치료병상(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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