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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19일부터 '코로나19' 사례정의 확대
이르면 19일부터 '코로나19' 사례정의 확대
  • 이한솔 기자
  • 승인 2020.02.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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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코로나19의 사례정의를 지금보다 확대하는 6판을 준비해 이르면 19일 발표할 전망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17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29번 확진자의 경우, 고대 안암병원이 ‘역학적 연관성’은 없었으나 바이러스성 폐렴 양상을 보고 검사를 시행해 추가적 병원 내 감염전파를 조기 차단할 수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 같은 사례를 확대적용 할 수 있도록 지침 6판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지난 7일 사례정의를 확대한 지침 5판을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29·30번 확진자가 어디서 접촉했는지 파악되지 않고, 해외여행력도 없는 등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6판 지침은 현재 지자체와 의료기관 전문가들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빠르면 수요일(19일)정도 개정하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어떻게 조금 더, 어느 경우에 코로나19를 의심해 적극적으로 선별해야 하는지 등 세부적 예시나 기준에 대한 부분을 보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베트남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환자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다가 부산의료원에서 숨졌다. 이에 국내 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사례가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정은경 본부장은 “베트남 환자에 대해서는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를 의심했던 사례는 아니고 다른 원인으로 사망했으나, 베트남여행력이 있어 안전을 위해 검사를 시행한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다”고 전했다.

질본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과제를 17일 긴급 공고한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확진자의 혈액 자원을 확보해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항체후보물질을 발굴하고, 백신 개발을 위해 확진자 대상 면역학적 특성과 평가기술 개발 등을 연구하는 것이다.

김성순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 연구센터장은 “확진자의 혈액과 항체 자원을 확보해 협력연구를 통해 공유함으로써, 임상 적용이 가능한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촉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기업과 의료계, 및 학계의 적극적 참여와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17일 오전 9시 기준, 국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중국 7만548명(사망 1770) △홍콩 56명(사망 1) △대만 20명(사망 1) △마카오 10명 △태국 34명 △싱가포르 72명 △일본 53명(사망 1) △베트남 16명 △네팔 1명 △말레이시아 22명 △캄보디아 1명 △스리랑카 1명 △아랍에미리트 8명 △인도 3명 △필리핀 3명(사망 1) △미국 15명 △캐나다 7명 △프랑스 12명(사망 1) △독일 16명 △핀란드 1명 △이탈리아 3명 △영국 9명 △러시아 2명 △스웨덴 1명 △스페인 2명 △벨기에 1명 △호주 15명 △이집트 1명 △일본크루즈 355명 등으로 집계됐다.

아래는 확진환자 현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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