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자 의협 고문, 평양과기대로부터 '감사패' 받아
문용자 의협 고문, 평양과기대로부터 '감사패' 받아
  • 권민지 기자
  • 승인 2020.02.1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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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2015년 평양과기대 의대 설립에 기여한 공로

지난 10년간 북한 의료를 위해 봉사해 온 문용자 대한의사협회 고문이 지난 10일 동북아교육문화재단(이사장 곽선희)을 통해 평양과학기술대학 최룡호 공동대표 부총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이다. 

문용자 고문과 평양과학기술대학의 인연은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박상희 평양과학기술대학 총장은 이전부터 북한 의료를 위해 오랫동안 힘을 기울여온 문용자 고문에게 “평양과학기술대학에 의과대학을 설립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고문은 고심 끝에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을 설립해 의대 설립을 추진했다. 

하지만 의대 설립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2018년, 북한 현지를 방문한 문 고문은 진행상황을 직접 보고 충격을 받았다. 문 고문은 “공간이 없다며 대학에서 안 쓰는 곳을 의대 강의실로 쓰라며 주었는데 상황이 너무 열악했다”며 “천장이 다 날아가 슬레이트로 대충 덮어놓은 상태라, 비가 오면 학생들이 우산을 쓰고 공부했는데 그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그 즉시 수리공을 직접 만나 견적서를 뽑고 중국을 거쳐 비용을 전달했다.

이처럼 북한 학생들에 대한 애정과 북한 의료에 힘쓴 공로를 이번 감사패를 통해 인정받은 것이다. 문 고문은 “북한 의료를 위해 봉사한 세월이 10년”이라며 “이번 감사패는 어떤 감사패보다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의료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싶다”며 “많은 의사들이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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