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 지난해 처음으로 별도 기준 매출액 1조 원을 돌파해 주목된다.
대웅제약 2019년 매출액은 1조 52억 원, 영업이익은 314억 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6.5%,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수치이다.
대웅제약은 나보타 소송비용과 라니티딘 식약처 잠정판매 중지 조치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상향했다.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의 고른 성장과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 Jeuveau)의 미국 수출 등이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은 전년 대비 6,641억 원에서 6.9% 성장한 7,103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릭시아나, 포시가, 넥시움 등의 주요 도입품목과 우루사, 다이아벡스, 가스모틴 등 기존 주력 제품 실적 향상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특히 나보타는 미국에서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전년 대비 125억에서 256.4% 성장한 445억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전년 대비 922억 원에서 21.3% 성장한 1,11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력 품목인 우루사, 임팩타민 등이 꾸준한 판매 증가세를 보였고 특히 임팩타민의 경우, 2018년 대비 34% 성장한 매출로 일반의약품 부문 매출이 5년 연속 두 자릿 수 성장기조를 이어가는 데 뒷받침이 됐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올해에는 나보타의 유럽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치료용 톡신의 글로벌 사업 본격 착수와 함께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 성과가 가시화되면 중장기적으로 매출과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