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도 "증상 없다면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할 필요 없어"
질본도 "증상 없다면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할 필요 없어"
  • 이한솔 기자
  • 승인 2020.02.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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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식약처와 "같은 입장"···유증상자는 비말전염 우려, 야외서도 써야
진단검사 하루 3000건 가능, 실제 이뤄지는 건 하루 500~800건 수준

보건당국이 코로나19 예방수칙과 관련, 증상이 없는 사람은 밀폐된 공간이 아닌 야외에서까지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는 없다고 발표했다.

브리핑하고 있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브리핑하고 있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13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우선대상자는 유증상자다. 증상이 있는 자는 비말 전염 우려가 있어 대외활동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권고를 한다”며 “하지만 나머지 증상이 없는 사람은 밀폐된 공간이 아닌 야외에서까지 마스크를 쓸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대한의사협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사항을 참고해 마스크 착용이 필요한 경우와 사용법을 제시했다. 의료진이 아닌 지역사회 일반인이 적용 대상이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보건용 마스크(KF80 이상) 착용이 필요한 경우는 △기침·재채기·가래·콧물·목아픔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건강한 사람이 코로나19 의심자를 돌보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경우 △많은 사람을 접촉해야 하는 감염과 전파 위험이 높은 직업군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설정했다. 혼잡하지 않은 야외나 개별공간에서까지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는 내용도 담겼다. 

정은경 본부장은 “의협과 식약처의 보건용마스크 권고사항을 살펴보았다. 우리 질본도 같은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28명이다. 이중 7명이 퇴원했으며 의료기관들은 남은 21명 중 1~2명에 대해 퇴원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이날 예정된 퇴원 환자는 없다.

코로나19 새 진단법이 도입된 지 1주, 국내 확진자 수는 크게 늘지 않고 있다. 정부는 하루 3000건의 검사가 가능하다고 발표했지만 사실상 현장에서는 하루 500~800건의 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본부장은 “현재 의뢰된 검사는 모두 처리하고 있으나 하루 3000건의 의뢰가 접수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 3000건 검사가 가능한 능력은 갖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곳을 민간 기관까지 확대했다. 13일 추가 확진자는 없이 28명으로 보고되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확진자가 증가하지 않는다고 해서 ‘안심’ 단계는 아니다”며 “아직도 중국에서 유입되고 있는 인구도 있고, 유증상자가 상당히 많아 더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보진 않는다”고 밝혔다.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일본 정부가 고령자와 지병이 있는 탑승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후 ‘음성’판정자에 한해 하선키로 했다. 그동안 크루즈선 내에 있는 한국 국적자 14명에 대한 호송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었던 정부는 일본 정부와 협의해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크루즈 선내 확진자는 175명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14명 한국 국적자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와 협의해 신속하게 조치되게끔 외교부를 통해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진단검사 보상과 관련해 정은경 본부장은 “현재 지원하고 있는 진단검사는, 상기도 검체와 하기도 객담검체 두 검사에 대해 16만원으로 지원한다”며 “의사환자로 분류된 경우, 7~80%는 건보 급여로 지원하고 나머지는 본인부담금인데 이를 국고로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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