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타는 대중교통, 신종 코로나에 안전할까?
매일 타는 대중교통, 신종 코로나에 안전할까?
  • 이한솔 기자
  • 승인 2020.02.14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루 747만명 이용 서울지하철, 월1회 소독→입고시마다
버스는 하루 4~6회 입고시마다 손잡이 등 분무소독
전문가 "기침보다 손잡이 등 접촉에 따른 감염위험 높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사람이 밀집한 장소에 가는 것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는 대다수 사람들은 매일같이 대중교통처럼 사람들이 극도로 밀집해 있는 공간에 들어설 수밖에 없다. 내가 타는 버스나 지하철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것일까. 

서울교통공사가 발표한 ‘2019년 수송인원 분석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시내 지하철이 실어나른 인원은 9호선 2·3단계 구간을 포함해 총 27억2625만 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746만9180명 규모다. 왕복을 기준으로 실제 이용객 수를 절반으로 잡는다 해도 서울인구 3명 중 1명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셈이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지하철 열차 내부의 분무소독은 ‘월 1회’에서 ‘전동차 입고 시’ 로 강화됐다. 이에 따라 대개 하루에 한 번 정도 소독이 이뤄지게 됐지만, 호선별로 상황은 다를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호선별 자세한 차량 입출고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없다"며 "각 호선 열차는 당일 차량기지 입출고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출고부터 입고까지 ‘수일’이 될 수 있고 꼭 하루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소독은 열차 내 객실의자와 손잡이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가는 1회용 교통카드도 10일 1회로 세척하던 것을 5일 1회로 강화했다. 

버스의 경우, 차고지를 출발해 한 노선을 운행한 뒤 복귀하는 차량에 대해 ‘손잡이’, ‘봉’, ‘의자’에 대한 분무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65개 시내버스 회사마다 지침을 내려 차고지에 들어올 때마다 소독을 할 수 있도록 했다"며 "통상 버스 한 대가 하루에 운행하는 회차는 4~6회 이상”이라고 밝혔다. 즉, 하루에 4회 이상 소독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인력부족 등의 문제로 차량 전체를 소독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승객의 손이 자주 닿는 손잡이 같은 부분 위주로 분무소독이 이뤄지되, 차량 전체소독은 회사마다 각각 다른 내규에 따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감염자와 비감염자를 구분할 수 없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난 뒤에는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씻고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하는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교통편에서 감염병이 전파되는 주된 이유는 사실 기침보다는 손으로 안전 손잡이나 안전 봉, 좌석 등을 접촉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많다"며 "마스크는 필수적으로 착용하고 손을 씻기 전까지는 손을 얼굴에 갖다 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 대중교통 이용을 마치고 바로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소독제로 소독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