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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단시약 1개 추가승인, 하루 1만명분 생산 가능
코로나19 진단시약 1개 추가승인, 하루 1만명분 생산 가능
  • 이한솔 기자
  • 승인 2020.02.1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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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씨젠사 진단시약 추가로 긴급사용 승인···12일부터 효력
국내 확진자, 산소치료·폐렴급성기 환자 외 ‘안정적’…중증환자 없어

우리 보건당국이 코로나19 진단 시약 1개 제품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이로써 긴급사용승인 진단시약은 2개 제품으로 늘어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12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질본과 진단검사의학회가 공동으로 코로나19 진단시약에 대해 2차 평가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식약처로 제출해 심의한 결과, 씨젠사의 1개 제품이 추가로 긴급사용 승인을 획득했다”며 “늘어난 진단시약으로 공급이 더욱 원활해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효력은 승인이 이뤄진 12일부터 발생한다. 다만 검사기관에 정도 관리와 교육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시점은 다음 주부터가 될 전망이다. 이번에 시약이 추가되면서 기존에 하루 약 5000명을 진단하던 데서 하루 1만 명분의 검사 키트를 공급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산소마스크를 통한 산소 공급을 받고 있는 환자 1명, 고열과 폐렴증상을 보이는 환자 1명을 제외한 나머지 확진자들은 상태가 양호하며 ‘중증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본부장은 “의료진마다 중증과 경증의 차이는 있겠으나 아직까지 인공호흡기나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없다”며 “폐렴증상이 진행되고 있을 때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니까 산소호흡기를 통한 산소공급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다. 급성기 진행이 지나고 회복기가 되면 다른 환자처럼 안정적으로 호전될 것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중국에서 일일 확진자 증가폭이 줄어들면서 환자 수가 이달 말 절정기를 지나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우리 보건당국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일축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중국 신규 환자가 1일 3000명 넘게 보고되던 것이 2000명 대로 감소한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춘절 이후 다시 사회활동으로 국민들이 복귀하게 될 경우 감염인구와 비감염인구가 섞여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모른다). 아직은 정점을 찍고 감소추세라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번 코로나19를 환자 검체로부터 분리 배양해 17일부터 유관부처·연구기관에 분양할 방침이다. 당국은 이번 분양으로 치료제나 백신 개발의 대상이 되는 원천 물질을 제공해 감염병에 적극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래는 확진환자 현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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