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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전세기로 우한교민 147명 입국···유증상자 5명(종합)
3차 전세기로 우한교민 147명 입국···유증상자 5명(종합)
  • 이한솔 기자
  • 승인 2020.02.12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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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전·입국검역서 증상, 자녀 2명과 함께 NMC이송
12일 0시ㅜ터 홍콩·마카오도 '특별입국절차' 시행

11일 밤 중국 우한에서 출발한 3차 우한교민 임시항공편이 12일 아침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입국 과정에서 증상을 보인 5명과 그들의 자녀 2명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브리핑하고 있는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복지부 차관)
브리핑하고 있는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복지부 차관)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3차 임시항공편은 11일 오후 8시 39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우한 교민들을 태운 뒤 12일 오전 6시 23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임시항공편에는 대한민국 국적 국민과 그 배우자, 직계가족 외국인 등 147명이 탑승했다. 

이들은 모두 출국 전 중국 당국의 검역을 통과했으나 이 가운데 탑승 전 검역에서 1명, 입국 검역과정에서 4명이 발열 및 호흡기증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증상을 보인 5명과 이들의 자녀 2명(11세, 15개월)을 포함한 총 7명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증상이 없는 140명은 국방어학원에 입소한다.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당초 수요조사를 통해 170여 명이 임시항공편 탑승을 희망한다고 발표했으나, 우한지역 이외 거주자가 많았던 만큼 교통편이 마련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현지 생업에 종사해야 하거나 국내 무연고 사유 등으로 입국을 포기한 사례가 있었다. 다만 가족관계 서류가 미비해 오지 못한 교민은 한 분도 없다”고 밝혔다.

입국한 147명은 한국인 79명, 중국인 67명(홍콩인 1명 포함), 미국인 1명(우리국민의 배우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모두 중국 당국의 검역을 통과했으나 출발 직전 기내와 도착 이후에 시행한 우리 측 검역에서 총 5명의 유증상자가 확인됐다. 이 5명과 이들의 자녀 2명 총 7명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140명은 이천의 임시생활시설로 이송된다. 

오늘 0시부터 홍콩과 마카오 지역에 대해서도 ‘특별입국절차’가 시행됐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홍콩과 마카오는 중국 특별행정구역으로, 중국 본토와 왕래가 많고 환자 발생률이 높아 포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홍콩·마카오발 입국자를 특별 검역해야 하는 만큼, 국방부로부터 통역요원을 포함한 24명의 인력을 추가 확보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공동으로 대규모 행사나 축제, 시험과 같은 집단행사를 개최할 때 주최기관과 보건당국이 참고할 수 있는 권고지침을 마련해 오늘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지침에 따르면 주최기관이 집단행사를 전면 연기하거나 취소할 필요는 없다. 다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조치를 병행하며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다만 연기하거나 축소하는 경우의 ‘보상’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별도로 대안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보상 문제에 대해, 별도 방침을 정하지 않고 있다. 자율적 판단에 의해 진행되는 사항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3~4일 뒤에는, 우한시에서 귀국해 임시 격리중인 교민 700명이 퇴소하게 된다. 당국은 이들에 대한 추가적 방역조치는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잠복기 기준을 수정해야 하는 과학적 근거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정부 입장은 동일하다. 교민 퇴소 이후에 한두 번 정도의 전화연락을 통한 확인은 검토하고 있으나 추가적 방역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은 현재 하고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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