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28번 확진자, 잠복기 14일 지나서 ‘양성’ 확인
신종코로나 28번 확진자, 잠복기 14일 지나서 ‘양성’ 확인
  • 이한솔 기자
  • 승인 2020.02.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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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기 14일 기준 바뀌나,'당국 “확실한 근거없이 수정은 부적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28번 확진자는 3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된 상태에서 2주 뒤에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온 것으로 니타났다. 이때문에 현재 잠복기의 기준으로 삼고있는 2주 기준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11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28번 확진자는 3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1월 26일부터 자가 격리중이었으며 2주가 지난 10일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28번 확진자는 1989년생 중국인 여성이다. 이 환자는 지난달 26딜 확진된 3번 확진자의 ‘가장 가까운’ 밀접접촉자로, 이동 동선이 거의 일치한다.

이에 따라 3번 환자의 확진 판정을 기점으로 28번 확진자는 자가격리 됐다. 방역당국은 잠복기 종료 시점을 앞두고 지난 8일 접촉자(28번 확진자)에 대한 검사를 시행한 결과 ‘양성’과 ‘음성’ 경계선 상 결과가 나와 2차례(9·10일) 재검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결국 재검 결과 10일 최종적으로 양성으로 판정돼 명지병원에 격리됐다. 정은경 본부장은 “28번 확진자는 자가격리 기간 중 발열이 확인되지 않았고 1월 21일부터 28일까지 환자의 다른 질병 치료를 위한 진통소염제를 복용 중이었다. 추가 증상 확인이 제한적이었던 점을 고려해, 잠복기 종료 시점을 앞두고 검사를 시행했고, 2차례의 재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자가격리 중에 복용한 진통소염제에 대해서는 ‘당연한 복용 조치’라고 설명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환자는 신종 코로나와 상관 없이 타 의학적 처치를 받았고 그 치료에 따른 진통소염제를 드시는 것이 당연히 옳은 것이다. 약을 복용한 사실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약을 복용했다는 사실이 검사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추정할 뿐이다”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잠복기간 14일이 수정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은경 본부장은 “최근 중국에서 발표된 논문에서 최장 잠복기 24일이라고 언급된 내용을 봤다. 하지만 아직 이 논문이 전문가 리뷰가 끝난 정식 논문이 아닌 초고형태 제출 논문이었으며 연구의 제한점이 많았다”며 “아직 어떤 확실한 근거 없이 모든 관리 기준을 바꾸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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