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버릭스 "그간의 서울시의사회 도움에 제대로 인사드리고 싶었다"
의대에 다니면서 의사 이외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의대·의전원생들의 단체인 ‘메디컬 메버릭스’가 6일 서울시의사회를 방문해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학생 단체에서 감사패를 제작해 전달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최재호 메디컬 메버릭스 회장(CHA의학전문대학원)은 “발족식뿐 아니라 여러 행사를 준비하는 데에 서울시의사회가 도움을 많이 주셔서 제대로 인사를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 감사패를 준비하게됐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의사회 집무실에서 감사패를 전달받은 박홍준 회장은 “여러 감사패가 있어도 학생들에게 받는 감사패여서 뜻깊다”며 “앞으로도 행정적 지원과 역할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메디컬 메버릭스는 의과대학생과 의학전문대학생이 모여 의사가 아닌 다른 진로를 고민하고 홍보하는 단체다. 메버릭스는 요즘 의대생 가운데 20% 정도는 의대 졸업 후 의사 이외의 직업을 갖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재호 회장은 “임상 이외 분야에서도 의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이러한 점을 더 많은 의대생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감사패 전달식이 있은 후 박홍준 회장은 의사 선배로서 젊은 후배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박 회장은 “의사이면서 사회에 다양한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는 것이 이 단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단체를 유지·발전시키기 위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아지겠지만 본연의 '아이덴티티'를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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