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여파에···발품파는 제약 영업맨들, 재택근무 확산
신종코로나 여파에···발품파는 제약 영업맨들, 재택근무 확산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0.02.06 14: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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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사 이어 국내사들도 동참···각종 보건의료 단체행사도 속속 취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제약회사들도 영업사원들의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고 대신 재택근무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 제약사들은 대부분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고 이러한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국내 제약사들도 속속 동참하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현재 같은 상황에서 의료기관 측에서 영업사원들의 방문을 달가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대학병원을 비롯한 일부 병원들은 문자 메시지나 병원 안내문 등을 통해 영업사원의 '출입제한'을 알리고 있다.

이런 마당에 영업사원들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은 영업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화이자, MSD, 노바티스, 사노피, 아스트라제네카, 한국로슈, 애브비, 암젠코리아, BMS 등의 다국적 제약회사들은 이미 전 직원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국내 제약사들도 국내사 중에서는 가장 먼저 삼일제약이 지난 5일부터 재택근무를 실시한 데 이어 한미약품도 5일 오후부터 영업사원들을 대상으로 공지를 내리고 오늘(6일)부터 재택근무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다른 국내사들도 코로나바이러스가 더 확산될 경우 재택근무를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사실 대형병원을 대상으로 주로 영업하는 다국적 제약사와 달리, 의원급까지 모든 종별 의료기관을 출입하고 영업이 매출을 좌우하는 국내사 특성상 재택근무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운 현실"이라면서도 "감염병 예방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기 위해 우선 영업사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이번 주말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외 제약사들에 재택근무 분위기가 확산된 것은 앞서 각종 보건의료 기관·단체·회사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줄줄이 단체행사를 취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대한간암학회의 경우 지난 5일 예정됐던 ‘간암의 날 기념식’을 취소했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정기총회 시즌이 시작되는 구의사회의 경우도 노원구의사회가 오는 17일 예정됐던 올해 정기총회를 취소했고, 다른 구의사회들도 총회 취소 및 연기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업계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12일 예정됐던 이의경 처장과 제약사 CEO 간 간담회를 취소했고, 한국다케다제약도 오는 12일 예정됐던 제줄라 급여 출시 기자간담회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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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문문 2020-02-06 20:29:10
다케다제약은 직원들이 동의서에 서명을 하고 재택근무 고려 요청을 했는데도 사측에서 거절했다죠. 정작 직원 건강에는 관심없는 다케다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