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현장전문가(의사)가 결정권 갖고 행동하게 도와야"
안철수 "현장전문가(의사)가 결정권 갖고 행동하게 도와야"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0.02.0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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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의협회관 찾아 신종코로나 대응 위해 의료계 역할 강조
의협, “중국 전지역 입국금지해야···정부의 태도변화 도와달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6일 기준 2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의료계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정치권과의 공조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전날 오전 최대집 의협 회장이 여당이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하고 같은날 오후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의협회관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엔 의사 출신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의협회관을 찾았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6일 오전 의협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대책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함께 극복합시다’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도 의료계는 이번 신종 코로나 확산과 관련해 정부의 늑장 대응을 지적하는 동시에 의료전문가인 의사가 결정권을 갖고 감염병 확산을 막는 데 앞장서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코로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당국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확진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국민들의 걱정이 높아지고 있다”며 “의협은 ‘해외 감염 유입 차단’을 하지 않으면 효과적으로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할 수 없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금지’를 하지 않으면 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 것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이는 결국 '밑 빠진 독에 물붓기'라고 주장해 왔다”며 “단순히 중국을 미워해서가 아니라 국가적 재난의 비상사태를 잘 해결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금지는 의료계 전문가들이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민 여론도 높은 상황인데, 정부가 의료계와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지 않으면 감염병 확산의 중요한 시기를 놓쳐버릴 수 있다”며 “국민의 요구는 과학적 사실에 부합하며, 의학적 사실에 기초해 반드시 필요한 일로, 정부의 태도가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안 전 의원에게 요청했다. 

이에 안 전 의원은 우선 코로나 감염병 확산을 막고, 국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전선에서 가장 빠르게 대응하고 노력하는 의협 임원진과 의료진에게 감사 인사로 화답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 전문가 간담회를 유튜브 방송으로 진행했는데, 최재욱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 과학검증위원회 위원장이 나와 의협의 고민과 현장 의료진들의 노고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현장에서는 많은 의료진들이 감염병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정부의 대응은 항상 한 발 뒤떨어져 있어 아쉽다는 의견을 전달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먹고살기 힘든데 이제는 미세먼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더욱 힘든 상황이 돼 안타깝다”며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안 전 의원은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미국의 '워룸'을 예로 들면서 "이번 사태에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선 ‘현장전문가’가 앞장서서 결정권을 가지고 행동에 옮길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주는 게 유일한 해결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군인은 중앙에 있고 대통령이 구석에 앉아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필요한 지원을 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우리나라도 코로나바이러스라는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의료 전문가인 의협과 의료계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감염병으로부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전문가들이 전면에 나서 문제해결을 위한 결정권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정부는 이를 지원해야 한다”며 “업무분담을 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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