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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의료재단, 코로나바이러스 긴급 대응 체제 구축
씨젠의료재단, 코로나바이러스 긴급 대응 체제 구축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0.02.06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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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검사 수요 폭증 대비···감염병 동향 모니터링·단계별 대응 방안 마련
주·야간으로 검사 시행···의료진 치료 지원 및 임직원 건강관리에도 주력

글로벌 질병검사 전문의료기관 (재)씨젠의료재단(이사장 천종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대응 체제를 구축, 운영에 나서 주목된다.

최근 질병관리본부는 실시간 유전자 증폭검사 방법을 구축하고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및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와 함께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Real-time RT-PCR) 시약의 검증 및 정도 평가를 마쳤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긴급사용 승인을 통해 빠르면 2월 초 민간의료기관에서 검사가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는 국가비상 사태에서 진행되는 긴급검사로 진단검사의학회와 질병관리본부 협약에 따라 우수검사실 인증을 받은 기관이 진단검사의학회의 교육과 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의 외부정도관리를 통과해야 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

씨젠의료재단의 긴급대응팀은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으로 진단검사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구성됐다. 과거 지카 바이러스 ‧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사례를 참고해 감염병의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단계별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감염병 의심 환자들의 진단검사를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주·야간으로 검사를 시행하는 등 의료진의 치료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확산을 막아 국민적 불안감 해소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재단 내의 감염 및 안전관리와 임직원 건강관리에도 주력해 이에 필요한 물품들을 확보하고, 임직원들이 근무하는 검사실 및 사무실뿐만 아니라 출입문, 엘리베이터 등에 손소독제와 항균물티슈를 비치하여 사용을 독려하며, 포스터 게시를 통해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의 생활화를 유도하고 있다.

부서별로 체온계도 배포해 전체 임직원들의 체온 및 건강상태를 매일 모니터링하면서, 특히 14일 이내의 해외 여행력이 있는 임직원들의 체온 및 건강상태를 매일 모니터링한다.

천종기 이사장은 “추이를 지켜보며, 만일의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씨젠의료재단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서울 본원 검사센터와 부산경남검사센터에서 ‘메르스 위기 대응팀’을 운영해 국가적 위기 사태를 종식하는 데 기여했다는 인정을 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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