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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신종코로나 환자로부터 바이러스 분리 성공
국내에서도 신종코로나 환자로부터 바이러스 분리 성공
  • 이한솔 기자
  • 승인 2020.02.0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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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염기서열 99.5% 이상 일치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고 5일 질병관리본부가 밝혔다. 정부는 이를 활용해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과학계와 관련 내용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연구진은 가래와 같은 환자의 호흡기 검체를 세포에 접종해 배양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식을 확인했고,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입증했다. 세포를 분열하고 성장, 증식을 반복해 개체수가 많아지도록 하는 것인데, 바이러스는 살아있는 세포에만 배양할 수 있다.

질본이 공개한 바이러스 유전정보를 살펴보면, 분리된 바이러스는 중국(우한, 광동), 프랑스, 싱가포르, 독일 등 국외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염기서열이 99.5~99.9% 일치했다. 의미있는 유전자 변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질본 관계자는 설명했다. 우리 보건당국은 이번에 확보한 염기서열 정보를 세계보건기구(WHO)의 바이러스 정보공유 저장소인 ‘지사이드’(GISAID)에 등록해 국내외 연구자들이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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