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9:45 (목)
후베이성 입국제한 첫날···중국발 항공 5편 중 입국거부자 없어
후베이성 입국제한 첫날···중국발 항공 5편 중 입국거부자 없어
  • 이한솔 기자
  • 승인 2020.02.04 13: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일 0시부터 후베이성 여권, 우한총영사발 사증 소지시 입국금지
중국전용 입국장 설치해 특별입국 도입, 국내서 연락가능해야 입국

오늘(4일) 오전 0시부터 후베이성발 입국 제한조치가 시행된 가운데, 0시부터 6시 사이 입국한 중국발 항공기는 총 5편이며 입국 거부된 사람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브리핑하고 있는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복지부 차관)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복지부 차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0시부터 6시 사이 중국발 항공기 5편이 입국했으며, 연락처 수신불가 등의 사유로 최종 입국이 거부된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특별입국절차 과정에서 한때 중국인이 아닌 외국인의 입국이 거부돼 인천공항에 대기중이었으나 해당 외국인이 유심칩을 구매해 전화연락이 가능한 것을 확인한 뒤 입국을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오늘 0시부터 후베이성에서 발급한 모든 여권 소지자의 입국을 제한하고 우한총영사관이 발급한 모든 사증의 효력을 잠정 정지시켰다. 또한 공항과 항만에 중국 전용 입국장을 만들어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민에 대한 검역을 실시하며, 국내 거주지와 연락처를 확인해 현장에서 실제 연락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해 입국을 허용하는 ‘특별입국절차’를 도입했다.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제1터미널에 2곳(A·F입국장), 제2터미널에 1곳(A입국장) 등 총 3개소에 중국 전용 입국장을 만들어 특별입국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특별입국절차를 위해 중국 전용 입국장에 유선전화가 84대가 설치됐으며 전국 공항과 항만, 검역소 등에 국방부 인력 217명이 투입됐다. 이 가운데 40명은 통역요원이다.

국내에 들어오는 중국인 입국자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1월 초 약 3만명 내외가 중국에서 입국했는데, 이 가운데 내국인은 1만3000명이였으며 외국인은 1만7000명 수준이었다. 하지만 그 숫자가 크게 감소해 2월 3일 현재 총 약 1만1400명으로, 내국인 약 3100명, 외국인 8300명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의료현장에서 마스크가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김 부본부장은 “비상상황에 대비해 질본에서 약 170만개 정도의 마스크를 비축하고 있다. 의료진, 특히 선별진료소의 의료진에게는 부족함 없이 제공할 예정이지만 선별진료소를 설치하지 않은 개원가에는 부족할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의협과 병협 등 의료계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보건용마스크 불공정거래 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360명의 인력을 투입해 약 90개소 업장에 대해 조사를 완료했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위반사례 결과나 내용은 파악하지 못했다. 수급대책에 대해서는, 긴급하게 필요하다고 예상될 경우 별도 조치 검토하겠지만 아직 수급계획을 마련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