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시간 확 줄인 신종코로나 새 검사법, 내일부터 실시
검사시간 확 줄인 신종코로나 새 검사법, 내일부터 실시
  • 이한솔 기자
  • 승인 2020.01.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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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단계에 걸쳐 24시간→1단계 6시간, 정확도 100%
30일 오전 9시 현재, 국외 확진자 7808명, 170명 사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새 검사법이 도입된다. 정부는 31일부터 전국 18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새 검사법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브리핑하고있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브리핑하고있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국내 발생현황(일일 정례브리핑)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간 검사법이 마련되지 않아 1차로 보건환경연구원이 판코로나 검사법을 실시하고 2차로 오송에 있는 질본으로 검체를 보내 유전자 염기서열을 하는 총 2단계로 검사를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24시간가량이 소요됐는데 내일부터는 6시간으로 검사시간이 1/4 단축될 전망이다. 다만 새 검사법 시행초기에는 확진 사례를 중복 체크한 뒤 발표할 예정이라고 정 본부장은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는 신규 바이러스인 만큼 상용화된 검사법이 없었기 때문에 시·도 검사담당자들의 노고가 큰 상태였다. 조만간 민간기관으로 검사법이 이관되면 검사 역량도 확대되고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 쉽게 병원 기반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새 검사법에 대한 정확도 또한 '100%'로 우수한 검사법이라고 질본은 설명했다. 이상원 질본 감염병진단관리과장은 “자체적으로 질본이 평가한 것에 따르면, 정확도는 모두 민감도와 특이도라는 기준으로 나누고 있는데 민감도와 특이도 모두 100%로 상당히 우수한 검사법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검사법은 ‘실시간 유전자 증폭검사 검사(Real Time RT-PCR)’로 검사속도와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으며 6시간 이내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질본은 국내 시약제조 기업들에게도 진단키트 제조를 위해 이 검사법을 공개했다.

질본은 이르면 2월 초에 식약처 의료기기 긴급사용 승인을 통해 민간의료기관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긴급사용승인제는 국내 허가 시약이 없는 경우 일정 수준 개발 시약에 대해 평가해 한시적으로 사용을 승인하는 제도를 말한다.

질본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 기준, 총 244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기존검사)를 시행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없었고 4명 확진, 199명이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 해제됐다. 41명은 격리 중이다.

국내외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발생현황(사진=질본 긴급상황실)
국내외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발생현황(사진=질본 긴급상황실)

국외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30일 12시 기준 △중국 7711명(사망 170명) △태국 14명 △홍콩 10명 △마카오 7명 △대만 8명 △싱가포르 10명 △일본 9명(무증상 병원체보유자 2명 확인) △말레이시아 7명 △베트남 2명 △네팔 1명 △캄보디아 1명 △스리랑카 1명 △아랍에미리트 4명 △미국 5명 △캐나다 3명 △프랑스 4명 △독일 4명 △호주 7명으로 총 7808명으로 집계됐다. 

실시간 중국 의료 포털사이트 ‘딩샹위안’에 따르면, 중국 본토 내 확진자는 7766명, 의심환자 1만2139명, 사망자 17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WHO(세계보건기구)는 중국 외 국가(독일·일본·베트남)에서도 사람 간 전파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오늘밤 긴급위원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우리 보건당국은 WHO 긴급위의 국제적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현재 총력대응 체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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