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집단폐렴 원인 코로나바이러스···'사스' 바이러스와 유사
中 집단폐렴 원인 코로나바이러스···'사스' 바이러스와 유사
  • 이한솔 기자
  • 승인 2020.01.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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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와 상동성 77.5%···질본 “직접 연관성, 독성은 확정 못해”

최근 사망자가 발생한 중국 우한시 집단폐렴의 원인으로 지목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스(SARS)' 바이러스와 유사한 형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사진
중국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사진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이 학계를 통해 공개한 유전자염기서열을 입수해 초기 분석한 결과 사스 코로나바이러스와 77.5%의 상동성을 보였다고 13일 밝혔다. 

중국 집단폐렴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감염되는 기존 코로나바이러스 4종과는 유전자 구조에서 39~43%의 상동성을 보였지만 사스 코로나바이러스와는 이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상동성을 나타낸 것이다. 역시 또다른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인 '메르스(MERS)' 코로나 바이러스와는 50%의 상동성을 보였다. 

코로나 바이러스 가운데 가장 높은 유사성을 보인 것은 '박쥐 유래 사스 코로나바이러스'로, 89.1%의 상동성을 나타냈다. 이 바이러스는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으로 '확인'된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스와 메르스를 포함해 총 6종이다. 

다만 질본은 "현 단계 수준의 상동성만으로는 사스바이러스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이나 독성을 확정지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 분류·감염력·독성을 확인하기 위해선 추가적인 심층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중국 당국과 WHO(세계보건기구)는 현재 발생 초기인 만큼 질병과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지는 않지만, 질병의 전염력이나 위중도 등은 사스와는 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질본은 중국 집단폐렴을 일으킨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추가 분석과 함께 검사법 개발에 착수했다. 질본 감염병분석센터 관계자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1개월 내에 검사법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의심환자에게 적용됐던 '판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법과 달리 새로 구축될 검사법은 공개 유전자 염기서열을 사용해 편리하고 빠른 검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4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명이 사망했고 7명이 중증, 6명은 퇴원 조치됐다. 접촉자는 총 763명이며 이 가운데 46명은 의학적 관찰이 해제됐고 717명은 관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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