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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집단 폐렴 발생··· 질본, 해당지역 입국자 검역 강화
중국서 집단 폐렴 발생··· 질본, 해당지역 입국자 검역 강화
  • 이한솔 기자
  • 승인 2020.01.03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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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폐렴환자 27명 발생
제2의 사스 되나···당국, 검역 강화하고 추이 관찰

중국에서 해산물시장을 방문한 사람들이 집단 폐렴에 걸린 것으로 나타나자 현지 보건당국이 시장 폐쇄결정을 내리는 등 대처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지역으로부터 입국한 이들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3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시에서 발생한 폐렴환자 27명에 대해 격리 치료중이며 밀접접촉자는 모니터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폐렴환자 27명 중 7명은 ‘중태’, 2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할 예정이며 기타 감염자들의 증상은 ‘통제가능'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조사 결과 아직까지 사람간 전파나 의료인 감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 현지에서는 SNS와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지난 2002년 발병해 이듬 해까지 7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스' 공포를 거론하며 이번 사태가 '제2의 사스' 사태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 보건당국은 우한시 발 항공편 국내 입국자를 대상으로 발열 감시와 검역을 강화하고, 향후 중국 보건당국의 조사결과와 상황 전개에 따라 단계별 필요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질본 관계자는 “(문제가 발생한)_ 화난 해산물시장 방문 후 발열과 호흡기증상 발생 환자들은 가까운 질본 콜센터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방문객들은 가금류나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고 현지 시장 등 감염 위험 장소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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