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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10대 뉴스] 의협회관 신축, 마침내 본궤도 올라 ⑤
[의료계 10대 뉴스] 의협회관 신축, 마침내 본궤도 올라 ⑤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9.12.30 09: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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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 설득해 지난 10월 구청 허가 따내···2021년 4월 완공 목표

답보 상태를 보이던 대한의사협회 회관 신축이 마침내 본궤도에 올라섰다. 의협이 지난 10월 관할 용산구청으로부터 회관 신축에 대한 허가를 받아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 2월쯤 회관 신축을 위한 본격적인 첫 삽을 뜨게 될 전망이다. 

당초 의료계에서는 지난해 4월쯤 회관 신축 허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그 사이 의협 집행부가 교체됐고, 무엇보다 지역 주민들과의 협의가 가장 큰 난관이었다.

의협 입장에선 회관 건물의 높이를 기존 회관 수준으로 유지해야 했던 반면, 지역 주민들은 "조망권과 전망권이 침해당한다"며 반발했다. 무엇보다 200여 가구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 겨우겨우 다수의 주민들로부터 합의를 얻어낸 방안에 대해 그동안 단 한 번도 관련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던 주민이 불쑥 나타나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하는 등 예상치 못한 복병이 많았다. 

지난해 8월부터 의협 회관 신축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홍준 의협 부회장(서울시의사회장)은 반대하는 주민들을 설득해 나갔다. 건물 설계를 일부 바꾸고 건축 공법에 주민 의견을 반영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면서 주민들의 마음을 얻었고, 신축위원장직을 맡은 지 1년 2개월 만에 주민들의 동의 하에 구청의 허가를 이끌어냈다. '쉽지 않을 것'이란 주변의 예상을 보기 좋게 깨뜨린 것이다. 

새롭게 선보일 의협회관은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다. 구체적으로는 건물 외관 형태를 라운드 모양에서 직각(절곡형)으로 수정하는 한편 △기존 지하 3층, 지상 5층으로 설계됐던 건물 규모를 지하 4층 지상 5층으로 변경 △주차대수는 기존 63대에서 최대 75대로 증대 △지하 1층에 마련될 450석 규모 대회의실의 창고 공간을 줄이고 귀빈실과 로비를 확대하는 식으로 공간 재배치 △기존 의학박물관을 근린생활 공간으로 만들 수 있도록 변경 △옥상은 연회공간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진행하기로 했다. 

내년 2월쯤 신축에 들어가면 공사 기간은 약 1년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의협은 가능한 한 일정을 좀더 앞당겨 현 집행부 임기가 끝나는 오는 2021년 4월 이전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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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맨숀 2020-02-02 21:00:49
좋은 소식이네요
대한의사협회 신축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