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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醫, 올해도 송년회 대신 ‘이웃과 함께 음악회’ 개최
도봉구醫, 올해도 송년회 대신 ‘이웃과 함께 음악회’ 개최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9.12.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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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 319만 원, 장학금 300만 원 등 전달···지역사회와 소통 위한 지역축제로 자리매김

도봉구의사회(회장 김성욱)가 지역사회와 소통하자는 취지에서 올해에도 ‘제14회 이웃과 함께하는 송년음악회’를 지난 21일(토) 오후 4시 도봉구민회관에서 개최했다.

음악회 시작에 앞서 김성욱 도봉구의사회장은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나눔 성금 319만 원을 도봉구청에 전달했다. 도봉구의사회는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본 행사를 통해 지금까지 총 4149만 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했다.

또 성적이 우수하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서울시북부교육지원청과 북부신문으로부터 추천 의뢰를 받아 초등학생과 중학생, 고등학생 6명에세 표창장과 장학금을 1인당 50만 원씩 수여했다.

이어진 송년음악회는 ‘크리스마스 스토리’를 주제로 시작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동진 도봉구청장·이태용 도봉구의회 의장·자유한국당 김선동 국회의원·황규석 강남구의사회장·김상진 도봉구보건소장 등 내외빈과 도봉구의사회원 및 가족들은 아름다운 선율에 매료돼 박수 갈채를 보냈다.

특히 첫 번째 순서로 등장한 하태국 포근한맘요양병원 병원장은 도봉구의사회 송년음악회에서 최초로 그동안 숨겨왔던 거문고 산조 실력을 선보였다.

이날 하 원장이 연주한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는 전통음악에 속하는 기악독주곡의 한 형태로 원래 산조 전 바탕은 1시간 가까이 소요되나 이날 원활한 공연 진행을 위해 짧은 산조로 편집해 10여 분 가량의 곡을 들려줬다.

연주자인 하태국 원장은 약 3년 전에 거문고에 우연히 입문한 이후 거문고를 인생의 악기로 칭할 정도로 흠뻑 매료되어 삶의 가장 큰 낙으로 삼고 있다.

두 번째 순서로는 ‘칸타비타 cantavita 삶을 노래하다’ 라는 뜻을 지닌 본 도봉구의사회 중창단 DB칸타비타가 노들강변(경기도민요), 몽금포타령(황해도민요), 풍선 등을 불렀다.

또 올해 74세의 정준화 정병원장이 슈베르트 가곡을 올해도 대거 선보였고, 장세권 장원의원 원장이 Parla piu piano(영화 대부 주제곡), 그리운 금강산 들을 선보였다.

장 원장은 현재 세종CEO합창단 단원이며 의대생 시절  Medical Orchestra 멤버로 Violin을,  미국 유학 시절 한인교회에서 성가대 지휘를 해 본 경험이 있지만 오랫동안 음악에서 손을 놓았다가 최근에 다시 성악을 시작해 이날 행사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다음은 Sweet Dream(달콤한 꿈), Moments of Love(사랑의 순간), Melodies in Happiness(행복의 멜로디)의 곡으로 소프라노 강수정, 바이올린 박수진, 바리톤 곽상훈, 피아노 김범준으로 구성된 유나이티드 문화재단 공연이 이어졌다.

김성욱 도봉구의사회장은 “도봉구의사회 송년음악회는 지역사회와의 소통이라는 당초의 목적에 부합하는 의사회의 대표적인 송년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도봉구 관내 의약인 모두의 음악회로 발전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밖으로는 지역사회에서 인정받는 의사회, 안으로는 의사 본연의 윤리 의식을 확립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의사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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