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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2위 경제대국 대한민국···의약품 시장규모는 몇 위?
세계 12위 경제대국 대한민국···의약품 시장규모는 몇 위?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9.12.26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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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 2019 DATA BOOK 발간···시장규모・R&D 등에서 성장세 지속
연구개발비 1위는 셀트리온···한미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 녹십자가 뒤이어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시장 규모가 23조 원으로 세계 1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은행이 집계한 지난해 우리나라 명목 GDP(국내총생산) 순위와 동률을 이뤘다. 

국내 의약품 시장은 최근 5년 새 매년 약 4.5%씩 커나가며 전 세계 시장의 1.6%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 이하 협회)는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의 현황을 비롯해 국내 건강보험・보건 통계 등 산업 전반을 두루 볼 수 있는 ‘2019 제약산업 DATA BOOK’을 발간했다.

DATA BOOK에 따르면 세계 의약품 시장이 5년간(2014~2018년) 연평균 5.2%의 성장률을 보인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산업도 함께 성장해 한국의 의약품 시장규모는 23조 원(2018년 기준)으로, 최근 5년간(2014~2018) 연평균 4.5%의 성장률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세계 12위, 전체 의약품 시장의 1.6%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특히 국내 제약 기업들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국내 상장 제약회사가 2018년에 투자한 연구개발비는 전년 보다 9.8% 늘어난 2조5047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매출액 대비 9.1%에 달하는 수준이다. 상장제약사들의 연구개발비는 최근 5년간(2014~2018년) 매해 평균 15.2% 증가했다. 

특히 혁신형 제약회사의 2018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1조7626억 원으로 전체 상장 제약사 연구개발비의 70%를 차지했다. 혁신형 제약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상장기업을 웃도는 11.5%이다.

제약사별 연구개발비(2018년 기준)는 셀트리온이 2889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미약품(1928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1739억 원), 녹십자(1459억 원), LG화학(1238억 원), 대웅제약 (1231억 원), 종근당(1153억 원), 유한양행(1126억 원), 동아에스티(768억 원), 일동제약(546억 원), JW중외제약(343억 원), 보령제약(332억 원), 부광약품(297억 원), 유나이티드제약(268억 원), 일양약품 (259억 원), 제일약품(259억 원), 삼진제약(252억 원), 대원제약(240억 원), 코오롱생명과학(229억 원), 메디톡스(221억 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자료는 기업경영・무역 목차를 신설해 국내 제약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순이익률 등의 지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한 게 특징이다. 이 외에도 △국내・외 제약시장 동향 △한국 제약산업 개관 △연구개발・허가 △생산・공급 △기업경영・무역 △바이오의약품 △보험등재 △보건통계 △기타 등 총 9개 부문의 자료를 수록했다.
 
협회는 제약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전문기관 IQVIA, 해외 국가 통계 자료,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금융감독원 등 국내・외에서 보유하고 있는 산업과 관련된 정보를 취합, 가공한 통계집을 발간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 제약・바이오산업은 국가 3대 전략산업으로 선정된 만큼 많은 지표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보여주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품질 혁신을 통해 내년에도 이같은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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