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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중년···공황장애 환자 4명 중 1명은 ‘40대’
위기의 중년···공황장애 환자 4명 중 1명은 ‘40대’
  • 이한솔 기자
  • 승인 2019.12.24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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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새 진료환자 6만5000명·진료비304억↑

공황장애를 겪는 환자 4명 중 1명은 '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황장애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히는 생활사 기복이 가장 많은 연령대가 40대를 비롯한 중장년층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보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공황장애 환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진료 인원은 5년간 연평균 14.3% 증가했다. 특히 진료 인원 가운데 40대가 전체의 24.4%로 가장 많았다.

공황장애는 죽음이 임박할 것 같은 극심한 불안과 두통, 현기증,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등 신체증상이 나타나는 불안장애 일종이다.

건보가입자 중 공황장애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2014년 9만3525명, 2015년 10만6350명, 2016년 12만1161명, 2017년 13만8572명, 2018년 15만9428명으로 5년 새 6만5000여명이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18년 기준 40대 환자가 3만8825명으로 전체의 24.4%를 차지했다. 50대는 20.7%, 30대 18.5%로 나타났다. 30~50대가 전체의 2/3를 차지하는 셈이다. 연평균 증가율은 20대에서 가장 높았다.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을 살펴보면 20대가 24.5%, 10대 이하 18.1%로 젊은 층에서 증가율이 높았다.

중장년층에서 공황장애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공단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공황장애 호발연령은 젊은 성인으로 어떤 나이에도 발병할 수 있지만 공황장애 위험요인이 사회경제적 자원의 결핍, 흡연, 알코올 문제, 이혼이나 이별 등 스트레스 사건 등인만큼 생활사 기복이 가장 많은 연령대인 중장년층에서 높게 나타난다고 짐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공황장애 환자 건보 진료비 또한 2014년 312억에서 2018년 616억으로 304억 증가했다. 연평균 18.6% 증가한 수준이다. 입원 진료비는 동기간 16억에서 23억으로 연평균 9.5% 증가했고 외래는 242억에서 497억으로 연평균 19.7%, 약국은 54억에서 96억으로 연평균 15.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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