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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이어 북한도 저출산시대
남한이어 북한도 저출산시대
  • 황선문 기자
  • 승인 2005.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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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전세계 평균 2.60명뿐 아니라 선진국 평균 1.57명에도 크게 못 미치는 1.22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북한도 1.97명으로 나타나 한반도 전역이 저출산에 놓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엔인구기금(UNFPA)은 지난 12일 `2005 세계인구현황보고서'를 통해 국가별 합계출산율은 홍콩이 0.95명으로 1위, 우크라이나가 1.13명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우리 나라와 몰도바는 1.22명으로 6위, 북한은 1.97명으로 54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저개발국 평균은 4.86명으로 선진국 평균에 비해 가난한 국가일수록 합계출산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나 저개발국과 선진국의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총인구는 지난해보다 8710만명이 늘어난 64억6470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중국이 13억1580만명으로 1위, 인도가 11억340만명으로 2위, 우리 나라가 4780만명으로 25위, 북한이 2250만명으로 47위를 기록했으며 특히 선진국 거주 인구는 12억1130만명(19%)인데 비해 개발도상국은 52억5350만명으로 전세계 인구의 81%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우리나라는 의학의 눈부신 발달에 힘입어 영아사망(생후 1년 미만의 영유아 1000명당 사망수치)에 있어서 선진국 평균 8명보다 낮은 4명으로 142위를 차지했으며, 북한은 영아사망 43명으로 62위를 기록했다. 여성의 임신·분만 및 관련 합병증으로 인한 모성사망에 있어서도 출생 10만명당 20명으로 이미 선진국 수준에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전세계 평균수명은 남 63.7세, 여 68.2세로 나타났으며, 선진국은 각각 72.2세, 79.6세였고, 개도국은 62.3세, 65.8세, 저개발국은 50.8세, 52.7세로 조사됐다. 남성의 최장수국으로는 일본(78.7세)을 누르고 홍콩(78.9세)이 차지한데 반해, 여성에서는 일본(85.8세)이 홍콩(84.9세)을 누르고 부동의 최장수국으로 꼽혔다. 우리나라는 남 73.8세(30위), 여 81.2세(19위)를 기록했으며 북한은 각각 60.9세, 66.8세로 집계됐다. 또한 최하위국으로는 남녀 모두서 스와질란드가 31.6세, 31.3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 평균수명 조사결과 최장수국과 최하위국의 평균수명이 2.4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져 저개발국에 대한 보건의료 지원 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회장·崔善政)는 이날 오전 11시30분 국회의사당 3층에서 세계인구현황보고서 한국어판 발간 10주년 기념행사도 함께 개최했다.

황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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