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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보건의료 단체들, '소녀들의 아름다운 성장' 돕기 위해 뭉쳤다
서울 보건의료 단체들, '소녀들의 아름다운 성장' 돕기 위해 뭉쳤다
  • 이한솔 기자
  • 승인 2019.12.18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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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醫 등 6개 의약단체, 저소득 10대 소녀 위해 1500만원 전달

서울특별시의사회를 비롯한 6개 의약단체가 저소득 가정의 10대 소녀들을 돕기 위해 십시일반 힘을 보탰다. 

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서울보건의료 상생협의회가 모여 ‘2020 소녀들의 아름다운 성장’ 사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고 지원금 1500만원에 대한 전달식을 가졌다. 상생협의회는 건보공단이 △서울시의사회 △서울시병원회 △서울시치과의사회 △서울시한의사회 △서울시약사회 △서울시간호사회 등 6개 의약단체와 손잡고 만든 모임이다.

상생협의회와 굿네이버스가 공동 주관하는 ‘소녀들의 아름다운 성장’ 굿네이버스 사업은 저소득 가정 10대 소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다.

구체적으로 생리대·파우치·속옷 등이 담긴 ‘반짝반짝 키트’를 연 2회 지원하고, 정서적 지지를 위한 1:1멘토링, 개발 심리상담 치료도 제공한다. 특히 위생키트의 속옷은 여아마다 다른 신체특성을 고려해 속옷 교환권을 지급해 구매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외에도 전문가를 통한 초경 및 위생교육, 사회성 및 자아 존중감 향상을 위한 집단 심리치료 등을 지원한다. 올해 처음 사업을 시작해 8개월간 서울에 거주하는 만 11~18세 여아 340여 명이 도움을 받았다. 

이 사업은 지난 2016년 집안 형편이 어려운 10대 소녀가 생리대를 구매하지 못해 신발 깔창을 생리대 대용으로 사용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일이 계기가 됐다. 내년에도 서울 시내 만 11~18세 여아 및 가족을 대상으로 3월부터 7월까지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예산은 총 1500만원이다. 

김덕수 건보공단 서울지역본부장은 "지원 사업이 한시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장기적으로 차질 없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회장은 “이웃을 사랑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사랑하는 협의체가 됐으면 바란다”고 말했고, 한동주 서울시약사회 회장도 “주변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함께 나눈다면 주변에 어려운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을 기획한 굿네이버스의 황성주 나눔마케팅 본부장은 “굿네이버스 사업은 단순 생리대만 지원하는 것이 아닌 정서적 문제 해결을 위한 멘토링도 지원한다"며 "십시일반 모인 지원금이라 더 값지며 내년에도 잘 지원해 사용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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