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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간 증가한 수두환자, 올해 10만명 돌파하나
최근 6년간 증가한 수두환자, 올해 10만명 돌파하나
  • 이한솔 기자
  • 승인 2019.12.1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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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3.7만명서 지난해 9.6만명으로 최고
올해 보름 남겨놓고 7.6만명···겨울 날씨가 관건
2005~2019년 수두 발생 환자 수
2005~2019년 수두 환자 발생 수

최근 수 년새 겨울철 수두 환자가 급증하면서 올해엔 사상 처음으로 환자발생 수가 10만명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수두 환자 발생 수는 현재 7만6111명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이후부터 환자 수가 구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비록 올해가 보름 남짓 남았지만 겨울철에 유행한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남은 기간 동안 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수두 환자 발생수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5년 1934명에서 2006년 1만1027명으로 급증한 이래 구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7년 2만284명으로 크게 늘어난 뒤 비슷한 수준을 보이다가 지난 2011년에 3만6249명으로 급증했다. 이듬해인 2012년엔 2만7763명으로 주춤하는가 싶더니 2013년 3만7361명에서 지난해 9만6467명을 기록하기까지 매년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감염 환자 수가 가장 많았던 2018년 기준, 인구 10만명 당 감염자 수를 지역별로 살펴봤을 때 세종이 493.08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 489.48명, 광주 283.4명, 경남 269.96명, 충북 200.52명으로 높게 나타났다. 서울은 111.4명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0~9세 집단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2018년 기준 연령별 수두 감염 환자 수를 살펴보면, 총 9만6467명 중 0~9세 7만3513명, 10~19세 1만8377명, 20~29세 1951명, 30~39세 1321명, 40~49세 716명, 50~59세 293명, 60~69세 163명, 70세 이상 133명으로 집계됐다.

질본 관계자는 “환자발생률이 높은 6세 이하 미취학 아동이나 저학년 초등학생들은 감염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예방접종과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 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12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가까운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1회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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